전화+인터넷+케이블TV 통합 서비스 등장 디오트론사

전화, 인터넷, 케이블TV가 하나의 라인으로 통합된 신개념의 서비스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몬트리얼에 본사를 두고있는 비디오트론사에 의해 시작됐다. 비디오트론사는 24일 케이블TV와 고속인터넷에 미래의 전화로 불리는 인터넷폰(VoIP) 서비스까지 통합해, 전화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 국내 최대 케이블회사인 로저스는 올해 여름쯤 온주에서 우선 케이블을 통한 전화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코제코 케이블 등도 속속 뒤따를 예정이어서 토론토 시민들은 대부분 올해 말경에는 케이블을 통한 VoIP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이렇게 케이블 회사들이 속속 100억달러 규모의 국내 전화시장에 VoIP 기반을 무기로 뛰어들고 있어, 기존 벨 캐나다의 아성이 좁아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VoIP 서비스의 최대장점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금’, 비디오트론사는 기존 케이블TV 및 고속인터넷 사용 고객들에게 월 15달러95센트에 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 또 퀘벡에서 거는 무제한 장거리 전화를 4달러95센트에 제공한다. CIBC 월드마켓 전문가는 비디오트론사의 팩키지 상품을 가입한 고객들의 경우 벨보다 39% 정도, 일반고객은 15%, 신규 가입자는 10% 정도 저렴한 가격에 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국내 인터넷폰 시장에는 선두업체인 프라이머스(Primus)의 ‘톨크브로드밴드’(TalkBroadeband)를 위시해 지난해 컴웨이브(Comwave)가 ‘아이폰’(iPhone)을 도입했으며, 미국 기업인 보나지홀딩스 등도 진출해 있다. 비디오트론사는 이들 업체와 달리 인터넷폰에 케이블TV, 고속인터넷을 하나로 접목했다는 장점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