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집, 콘도는 재테크 중요 수단” 인식 집장만 목표 안간힘

소득 대부분 생활비 지출 여력 없어 캐나다의 젊은층들은 집과 콘도를 중요한 투자 수단으로 인식해 구입을 위해 온갖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부동산중개전문사 ‘소더비스 인터내셔널 리얼티 캐나다’가 13일 내놓은 관련보고서에 따르면 20~45세 연령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들의 대다수가 집을 장만하기 위해 은퇴대비 저축을 미루고 최대한 돈을 모으고 있다고 답했다. 78%는 “앞으로 5년내 집또는 콘도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론토의 경우 이같이 답한 비율이 83%에 달했다. 그러나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는데 가장 큰 어려움을 일상 생활에 따른 지출을 꼽았다. 33%는 식품비, 렌트비, 전기비 등 일상생활을 꾸려가는데 드는 비용을 줄이는데 힘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조사 관계자는 “생계를 유지하는데 소득의 대부분이 들고 있다”며 “이는 보편적인 추세”이라고 말했다. “밀레니엄세대는 단지 하루 생계를 이어가기보다는 큰집을 마련해 가정을 이루고 여유있는 삶을 살기를 갈망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고소득 일자리를 찾아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밀레니엄세대층을 포함해 1천7백43가정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에앞서 마켓팅조사 전문 ‘Mustel Group’ 이 실시한 조사에서토론토와 밴쿠버, 몬트리올, 캘거리에서 젊은층 가정의 57%가 자녀 1명 이상을 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5%는 아직 자녀가 없으며 8%는 편모 또는 편부 가정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들의 51%가 ‘외식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고 45%는 여행 휴가들을 자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토론토에 거주하는 젊은층 가정의 16%가 차를 소유하지 않고 있으며 15%는 아이를 낳는것을 늦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을 살때 71%는 저축한 돈으로 다운페이를 한다고 답했다. 온라인 모기지 브로커 사이트의 제임스 레어드는 “부모세대에 비해 밀레니엄세대는 집 장만을 상대적으로 더 염원하고 있으나 소득의 대부분을 생활비로 지출하고 나면 여력이 남지 않는다”고 전했다. “연방자유당정부는 젊은층의 집구입을 지원하는 조치를 마련할 경우 오는 10월 총선에서 밀레니엄세대로부터 몰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