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가정·이민자 외곽이주 증가 토론토교육청 “설상가상” 울상

젊은 가정·이민자 외곽이주 증가 토론토교육청 “설상가상” 울상 젊은 가정·이민자 외곽이주 증가 토론토교육청 “설상가상” 울상 학생감소…지원도 급감 토론토 주민들의 「외곽이주」가 이어지며 시내 공립·가톨릭학교들이 학생감소에 따른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 토론토공립교육청의 던 히긴스 장학사는 『재학생 감소는 교육청 운영에 엄청난 타격을 안겨주고 있다. 가뜩이나 어려운 마당에 (학생감소로) 지원금까지 줄어들어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공립교육청의 올해 학생수는 작년보다 7,700명, 가톨릭교육청은 4천명 가까이 줄어들었다. 이같은 학생급감에는 13학년 폐지에 따른 동시졸업(double cohort)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지만 지난해에도 양교육청의 학생수는 1,800명과 2,500명씩 감소한 바 있다. 히긴스장학사는 『지속적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출산율과 늘어만가는 주민들의 교외행이 교육청 살림의 가장 큰 위협요인』이라며 『사립학교의 인기도 부분적으로는 영향이 있지만 아직까지 비중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민가정학생(특히 초등학교)이 크게 줄어들며 공립교육청에 대한 ESL(이민자 대상 영어교육) 지원금은 7,800만달러에서 6,800만달러로 1천만달러나 깎였다. 또한 학생머릿수에 비례해 지급되는 지원금도 재학생이 27만1,738명에서 26만4,064명으로 감소한 탓에 1,100만달러나 추가로 감액될 전망이다. 가톨릭교육청 관계자는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주민들이 늘며 이민자와 취학연령 어린이들이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가톨릭교육청의 재학생수는 지난해 9만9,160명에서 올해 9만5,228명으로 감소했다. 이처럼 시내학교들의 재학생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취학연령기 자녀를 가진 「젊은 가정」들이 도심보다 교외를 선호하는 데다 출산율 또한 감소일로에 있기 때문. 반면 토론토 외곽의 이른바 「905지역」 교육청들은 정반대의 현상에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001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마캄은 GTA 지자체중 처음으로 이민자의 비율이 인구의 절반을 넘어서며 토론토를 제치고 신규이민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정착지로 부상했다. 또한 필과 욕지역도 이민자인구가 40% 이상에 달하며 공립학교 재학생수가 급증하고 있다. 필지역 공립학교 재학생 2명중 1명은 영어외의 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