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덩치 커지는 토론토 3대 한인식품점 신규매장 오픈하고 면적 늘리고

H마트·갤러리아·PAT한국식품 급성장 고용 창출 및 ‘음식 한류’ 기대 커 광역토론토(GTA)의 3대 한인식품점들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달 말 스틸스점을 개장한 H마트, 미시사가점을 3배로 확장 중인 PAT한국식품, 곧 오크빌점을 오픈하는 갤러리아수퍼마켓이 저마다 몸집을 키우고 있는 것. 현재 GTA의 대형 한인식품점 매장은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PAT한국식품 5개, H마트 5개, 갤러리아 2개 등 총 12개다. 갤러리아가 오크빌점 개장을 앞두고 있는 데다 2018년 8월 개점 예정인 미시사가 갤러리아센터까지 합치면 대형 한인식품점 매장은 총 14개로 늘어난다. 한인사회는 대형 식품점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캐나다 내에서 한인의 경제영역 확장은 물론 고용창출 등 기대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갤러리아는 오크빌점 오픈을 앞두고 수개월 전부터 직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미시사가 한국식품점도 매장 확대에 따라 추가 고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PAT한국식품 관계자는 “미시사가점 확장 공사는 절반 이상 진행됐다. 공사가 끝나면 고객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쇼핑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H마트 최정훈 소장은 “스틸스점을 열면서 고용한 인력이 40명 이상이다. 그만큼 고용창출을 통해 한인사회에 기여하는 셈”이라고 소개했다. 대형 한인식품점 수가 늘면서 GTA 안에서 한인사회의 상권도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인식품점들에 따르면 최근 들어 고객 가운데 중국계 등 비한인의 비율이 절반을 넘고 있다. 이에 따른 ‘음식문화 한류’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인식품점 간 뜨거운 경쟁은 소비자 입장에서도 반갑다. 갤러리아 오크빌점은 미시사가 동쪽에 있는 PAT한국식품 미시사가점과 약 10km 거리에 있어 판촉할인 등 양측 간 선의의 서비스 경쟁이 예상된다. 주부 이수정(40)씨는 “가까운 곳에 유명 캐나다 식품점이 있지만 막상 반찬 등 먹거리 쇼핑에는 크게 도움이 안 된다. 한인식품점에서 장을 봐야 냉장고가 꽉 차는 느낌”이라면서 “한인식품점이 더 늘어나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