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육업자에 영주권 연방정부 3년간 시범가동

연방이민부가 농식품(agri-food) 분야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새로운 파일럿 프로그램을 예고했다. 

이 프로그램은 육류가공업·버섯생산업 등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3년간 시범적으로 실시한다.  

 

정부에 따르면 농식품 관련 산업은 작년에만 662억 달러어치를 수출했지만 해마다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파일럿 프로그램에 해당하는 직군은 소매 정육업자(retail butcher), 공장식 정육업자(industrial butcher), 식품생산업 근로자(food processing labourer), 추수 근로자(harvesting labourer), 일반 농장 근로자 및 농장 수퍼바이저·전문 축산업 근로자들이다.

2020년 초에 시작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정부는 매년 최대 2,750명의 지원자에게 영주권을 준다. 가족까지 합치면 3년에 걸쳐 총 1만6,500여 명이 캐나다에 정착한다. 

지원 자격은 관련 직업군에서 1년 동한 합법적인 체류 자격(오픈 워크퍼밋, LMIA 등)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어야 하고 레벨 4(CLB, 아이엘츠 4.0 수준)의 영어·프랑스어 능력과 고등학교 이상의 학력이 요구된다.

마빈 모세스 이민 전문 변호사는 “정부가 농식품 분야에 이민을 개방한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 지원자는 2년 워킹 퍼밋을 받고 1년 동안 관련 업종에서 일한 뒤 이민을 신청할 수 있다”며 “특히 언어능력 요구 수준이 낮고 나이 제약도 없어 한인들에게 유리한 제도이다. 이런 프로그램은 정원이 빨리 차기 때문에 서둘러 준비하는 게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