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착 4년 넘은 이민자 2/3 “대체로 만족” 연방통계국 보고서

국내이민자들은 노동시장 상황만 제외하면 자신들의 선택에 대체로 만족하고 있다고 30일 발표된 연방통계국 보고서가 밝혔다. 통계국이 정착 후 4년이 지난 이민자들의 현실을 추적조사한 결과 대부분 새로 선택한 나라에 아주 만족스런 반응을 보였으며 캐나다의 자유와 인권·안전 등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이민자들은 언어장벽과 출신국에서의 경력 불인정 등으로 원하는 직업을 찾는 데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정착 후 4년이 지난 이민자들이 느끼는 주택마련과 의료보호에 대한 어려움은 현지인들이 부딪치는 어려움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또 25세 이상 44세 이하 이민자의 경우 정착 6개월 후 취업률은 51% 정도지만 4년이 지나면 75%에 이르러 전국적인 평균 고용률 81.8%와 비슷해졌다. 이민자로서 느끼는 어려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6%가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 얻기’라고 말했으며 26%는 ‘언어(영어, 프랑스어) 배우기’라고 응답했다. 16%는 추운 겨울날씨 등 ‘기후에 적응하기’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응답자의 2/3가량은 캐나다에서의 생활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거나 생각했던 수준에서 점점 향상되고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고 밝혔다.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