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유학 캐나다가 ‘최고’ 초등생, 미국 제치고 2년 연속 1위

생활비 등 미국보다 저렴
대학졸업 후엔 이민 수월

 

캐나다가 조기유학 선호지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15일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2년 연속 미국을 제치고 유학 최선호 지역으로 꼽혔으며 중고생들에겐 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이 찾는 국가로 조사됐다.

초등학생은 전년 1,134명에 이어 올해(지난해 3월1일∼올해 2월 말 기준) 1,201명(총 4,399명 중)이 캐나다를 찾아 미국(803명)을 제쳤으며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각각 604명, 278명으로 미국 다음을 차지했다.

캐나다가 조기유학지로 선호받는 이유는 비용에 대한 이점이 크다.

이민컨설팅업체 캐나다플랜의 임철수 대표는 “어린 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들의 이민 문의가 많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생활비나 월세 등이 상대적으로 미국 등보다 저렴하고 또한 부모가 체류 비자를 소지하고 있을 경우 학비가 무료인 점이 타 국가들에 비해 크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비용 외에도 대학졸업 후 이민까지의 과정이 비교적 수월하다는 점도 큰 이점으로 꼽힌다.

제일캐나다 유학원 관계자는 “체감상 최근 3~4년 조기유학생들의 숫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의 경우 취업비자 프로그램 등이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상대적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경력을 쌓으면 보다 쉽게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는 캐나다로 눈길을 돌리는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캐나다가 미국보다 비교적 이민이 쉽지만 철저한 계획과 의지를 가지고 준비해야 취업 후 영주권 취득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포브스 자료에 따르면 2017∼18 학년도 미국 대학에 등록한 외국인 유학생 수는 6% 감소한 반면, 캐나다 대학에 등록한 외국인 유학생은 2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잇다.

캐나다에서는 유학생이 최소 2년간의 대학 과정을 이수하면 캐나다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3년 기한의 ‘오픈 워킹퍼밋’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초등학생은 캐나다, 미국에 이어 필리핀(440명), 말레이시아(336명), 중국(242명), 뉴질랜드(221명), 호주(207명) 순으로 많이 유학했으며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미국, 캐나다에 이어 필리핀과 중국 등을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초등생 유학 선호국

(2018년 3월∼2019년 2월)

1. 캐나다 1,201명

2. 미국 803명

3. 필리핀 440명

합계: 4,399명(기타 국가 포함)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