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도시 빌딩 신축붐 도심지역 집중...토론토 캘거리·오타와 주도

경기 호전에 힘입어 국내 주요 도시에서 상용빌딩 신축붐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토론토 소재 CBRE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수요증가로 2010년까지 토론토 및 오타와, 캘거리 등 국내 10대 도시에선 50층 짜리 100만 평방피트 건물 16개에 달하는 사무용 공간이 신축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CBRE에 의하면 이 가운데 620만 평방피트의 사무실은 현재 건축이 진행 중이거나 조만간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며 새 사무실의 60%는 다운타운 지역에, 나머지는 도심 주변에 들어선다. 보고서는 다운타운과 도심주변의 사무실 신축비율이 98~2002년(30:70)과 크게 달라진 점이 특기할만한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올 3분기 국내 10대 도시의 사무실 공실률은 전 분기보다 0.5%포인트 하락한 9.1%로 나타났다. 이 중 캘거리의 공실률은 5.4%에서 3.8%로, 오타와는 5.5%에서 3.8%로, 토론토는 11.4%에서 11.1%로 각각 하락했다. 캘거리에선 현재 200만 평방피트의 사무실이 지어지고 있으며 향후 5년 동안 300만 평방피트의 사무용 공간이 추가로 지어질 예정일 정도로 수요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부 지역의 사무공간이 늘어나는 이유는 자원산업의 호황으로 정유나 가스회사가 사업을 확장하는 데다 아시아 국가와의 무역이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동부지역의 사무실 수요 증가추세는 서부지역보다는 덜하다. 경제성장의 속도가 급격하지 않기 때문에 기업들의 성장세도 완만하기 때문이다. 110만 평방피트의 사무용 공간이 신축되고 있는 토론토의 경우 전체 사무공간은 390만 평방피트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다운타운에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대규모의 상용타워가 지어질 예정이다. 행정수도 오타와도 사무실은 대폭 늘어난다. 현재 100만 평방피트의 사무용 공간이 지어지고 있으며 100만 평방피트가 곧 추가로 신축된다. 연방정부의 조직 확대와 외주 서비스 증가, 되살아나는 정보통신업체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