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구입, 돌다리도…개·보수시 재정부담도 감안 하자여부 전문가 점검은 필수

인생사에 있어서 마음에 쏙 드는 좋은 집을 장만하는 일처럼 기쁘고 행복한 일도 많지 않을 듯싶다. 집은 가정의 기본터전이자 가장 귀중한 재산이다. 따라서 집을 구입할 때는 신중히 따져봐야 할 사항들이 적지 않다. 부동산 전문가들이 말하는 주택구입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필수사항들은 다음과 같다. 1. 가격 다운페이먼트는 물론, 융자비용이나 클로징·이사·변호사 비용 등 부대경비를 지불할 능력이 있는지 등에 대해 고려해야 한다. 또한 마음에 드는 집에 대해 은행에서는 충분히 융자를 해줄 수 있다고 하더라도 매달 페이먼트를 과다한 재정적 부담 없이 계속할 수 있을지도 신중히 생각해봐야 한다. 덧붙여 구입한 집이 개·보수가 필요할 경우 예상하는 기간 내에 이에 소요되는 충분한 비용을 마련할 수 있을지도 필수적으로 감안해야 할 부분이다. 2. 상태 집의 상태는 가격과 함께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사항이다. 지붕이 너무 낡아 새로 교체를 해야 한다거나 구식 전기배선을 현대식으로 바꿔야 한다거나 상하수도 배관을 새로 해야 한다는 등 문제가 많은 집을 구입할 경우, 예상을 훨씬 초과하는 비용이 들어갈 가능성이 많다. 또한 집을 수리하는 동안 적지 않은 생활의 불편을 감수해야만 한다. 일반인들의 눈에는 잘 띄지 않은 결함도 전문가들은 정확히 짚어내기 때문에 주택구입시에는 점검 전문가에게 의뢰해 조그만 부분이라도 하자가 있는지를 꼭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크기·실용성 집의 크기는 가족 수나 용도에 맞춰 정하는 것이 현명하며 방의 크기나 숫자에 비례해 화장실·거실 등도 균형 있게 갖추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방이나 부엌 등의 수납공간이 충분한지, 차고 공간이 자동차와 연장 등을 놓아둘 수 있을 만큼 넉넉한지 등도 살펴본다. 집은 지나치게 크거나 작은 것은 피해야 한다. 가족 수를 감안해 살기에 불편하지 않은 구조와 약간 넉넉한 공간이 있는 집을 구하는 것이 좋다. 4. 안락성 중앙 냉·난방시설을 갖추고 있는지, 냉난방 시설이 집 크기에 적합한지, 창문의 위치나 크기가 환기에 적합한지, 이층집의 경우 위·아래층을 다니기가 편리한지, 손님들을 위한 화장실이 아래층에 있는지 등을 살펴본다. 5. 구조 집의 외부나 내부가 이웃집들에 비해 지나치게 현대풍이거나 아니면 너무 복고풍이 아닌지를 감안해볼 필요가 있다. 동네에서 너무 튀는 집은 처분이 쉽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6. 매매 가능성 북미 주택소유주들은 평균 7년에 한번쯤 이사를 한다.이사를 하기 위해서는 집의 매매가 선결과제로 떠오르는데 우선 학군이나 출퇴근거리, 거주환경 등과 같은 지역적 여건이 좋아야 한다. 집의 크기나 구조도 이웃집들과 비교해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이 좋다. 아무리 집이 좋고 크더라도 제 값을 받고 쉽게 처분할 수 없다면 곤란하기 때문에 집을 살 때는 대상 지역의 이웃집들과 비슷한 크기·구조를 갖춘 집을 선택하는 것이 무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