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매물 부족 현상 갈수록 심각 구입희망자 몰려 ‘서로 사겠다’ 경합

(토론토) 캐나다 주택시장에서 집값 상승의 주 요인으로 지목된 매물 부족 현상이 더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토론토 지역 부동산 위원회(TRREB)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주택시장에 나온 매물건수는 3천232건으로 1년전에 비해 60%나 적었다. 

광역토론토지역의 누적 매물은 약 한달 분량에 달했으나 밀턴과 오샤와및  윗비와 에이젝스 등은 이와 비교해  절반 또는 미만에 그친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부동산협회(CREA)는 12월 전국에 걸쳐 누적매물은 1.6개월 분량으로 이전 평균치 5개월에 크게 못밑쳤다고 밝혔다.

부동산 중개 전문업체 ‘Zoocasa’의 로렌 하위 대표는 “통상적으로는  12월과 1월은 주택시장의 거래가 한산한 시기로 봄 시즌에 다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지만 최근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이달 토론토주택시장에 나온  주택에 구입희망자 1백여명이 몰려 서로 사겠다는 치열한 경합을 벌렸다”며”이 집주인은  84만9천달러에 내 놓았으나 1백25만달러에 팔렸다”고 전했다.

“토론토보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지역들도 집값이 치솟고 있다”며”특히 더럼과 필 지역의 경우 누적 매물이 수요를 뒤따르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론토 지역 부동산 위원회의 제이슨 머서 분석가는 “광역 토론토 전역에걸쳐 매물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며”이로 인해 가격이 큰폭으로 뛰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머서 분석가는 “구입희망자들의 대다수는 단독주택을 찾고 있다”며”광역토론토지역을 멀리 벗어나야 감당할 수 있는 집을 구하기 쉬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동산 중개 전문업체 ‘Re/Max’의 다잔 쿠마라사미 중개인은 “더럼 지역과 에이젝스지역이 매물 부족현상가 가장 심하다”며”최근 단독 주택 1채의 입찰에  42건의 구입 오퍼가 쏟아져 나왔다”고 말했다.

“이같은 경합으로 최종 거래가격은 집주인이 제시한 89만9천9백달러를 훌쩍 넘어선 1백만달러에 달했다”며”피커링의 한 단독주택은 희망가격보다 30만달러나 높은 가격에 팔렸다”고 설명했다.

스코시아뱅크는 최근 관련보고서를 통해 “캐나다는 선직 7개국(G7)중 주택 공급물량이 가장 적은 상황”이라며”온주의 경우 최소한도의 수요를 충족하기위해서는 65만채의 추가 공급물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