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약세속 가격은 강세, 집값평균 13.6% 상승 컨퍼런스보드(CBC)

전국 주택시장이 매매급락에도 가격은 꾸준히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민간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CBC)는 25일 “주택매물이 증가하고 구입자는 줄었지만 집값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전국 주택매매 건수는 올 초에 정점을 찍은 이후 수요가 둔화되면서 7월까지 25% 줄었다. 반면 이날 내셔날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 집값은 작년 동기대비 13.6%나 올랐다. 이는 14개월 연속 상승이며 전달보다는 1.5% 올라 작년 8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 기간 집값 상승은 토론토와 밴쿠버에 집중됐다. 지난 7월부터 시작된 온주와 B.C주의 통합세(HST)를 피하기 위해 사전에 주택구입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막상 7월 들어서는 판매가 30% 감소하고 가격상승도 둔화됐다. 많은 경제전문가들은 한동안 주택시장이 구입자 주도 시장으로 바뀌며 이 경우 집값도 둔화될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내셔널 은행은 “향후 집값이 하락할 수도 있다. 특히 HST 도입발표로 열기를 보이면서 집값이 크게 상승한 온주와 B.C주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방부동산협회(CREA)에 따르면 지난 6월 주택매매는 월간 8.2%, 연간 19.7% 하락했다. 그러나 평균 집값은 34만2662달러로 작년 동기의 32만6689보다 큰폭 올랐다. 전국 주택거래는 2009년 12월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금리 인상과 HST 부담을 피하기 위해 올해 1/4분기 내내 호황을 구가했다. 컨퍼런스보드는 “올초 국내 산업이 완연히 회복되면서 이 시장이 강한 페이스를 유지했다”며 “앞으로 주택신축이 주춤하겠지만 여전히 건실한 모습을 보일 것이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