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정원꾸미기 구역 나눠 차례차례 조금씩

■주택 정원꾸미기 화초·연장·패티오가구 등 과감하고 강렬한 색깔 유행 예산·목록·색채플랜 필수 빅토리아데이도 지나고 본격적인 정원꾸미기를 위해 쇼핑에 나선 이들은 매해 새로 나오 는 일년초와 다년초들의 풍성한 색깔과 모양들에 홀려 충동구매하기 십상이다. 정원을 꾸밀 때도 맘에 드는 대로 이것저것 사들이기보다는 예산과 구입목록을 만드는 것 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정원의 색깔구도라든가 구성을 미리 생각해두지 않으면 잘못된 선 택을 하고 필요이상으로 돈을 더 쓰게 되는 경우가 많다. 정원꾸미기 관련 예산으로 책정해둔 것이 200달러건 2천달러건 간에, 일단 한꺼번에 돈을 다 쓰지 말 것이며 자신이 애초 쓰려던 금액보다 대개는 2배정도 더 쓸 것을 각오하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리고 한번에 모든 것을 사들이기보다는 매주 한번씩 나가 조금씩 조금씩 구입하고, 새로 나온 상품이 무엇인지 특정한 식물은 어떻게 관리하면 되는지 등을 화초와 묘목을 판매하는 이들에게 문의하도록 한다. 그리고 색깔구도를 염두에 두고 쇼핑을 하게 되면 훨씬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 이 작 업을 할 때는 자신이 평소 아주 좋아하는 베개나 홑이불이나 꽃병같은 물건의 색깔을 떠올려보고 이를 정원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를 구상한다. 실내의 색깔을 바깥으로 연장하는 것이 크게 유행하고 있지만 이와 반대로 안팎이 완벽하게 대조되도록 진행시킬 수도 있다. 차갑고 약한 색조의 실내에 색깔의 향연으로 충만한 바깥을 꾸미는 것이 그 한 사례다. 모종쇼핑에 나설 때는 화초들을 정원 어디에 놓을 것인지에 따라 쇼핑카트에 나름대로 배치를 해보면 뭐가 빠졌는지를 알아채기가 쉽다. 그리고 화초를 보완해줄 새로운 액세서리들도 생각해본다. 정원을 꾸밀 때는 한번에 작은 구역 하나씩을 채워간다. 한꺼번에 다 해치우려들지 않는 게 좋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 가운데 하나가 한해에 정원을 다 꾸미려드는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 구입한 화초는 햇볕 아래 놔두지 말고 심기 전에 물을 충분히 준다. 화분과 깊이는 똑같고 너비는 더 넓게 구덩이를 한다. 물을 천천히 깊숙이 스며들도록 준다. 덩굴식물류를 심을 때 는 꽃이 있는 것을 찾아보고 뿌리가 잘 자리잡도록 한다. 다년초와 덩굴식물은 강한 뿌리가 중요하다. *’색쓰기’ 두려워 말라 강렬한 빨간색 나무 울타리, 검붉고 커다란 이파리의 식물이 밋밋한 초록정원에 활력과 액센트를 준다. 새 제품을 구입할 수도 있지만 낡은 울타리에 페인트칠만 해도 분위기를 확 바꿀 수 있다. *패턴에 따라 심는다 반복은 눈을 즐겁게 한다. 유러피언 디자이너 피트 유돌프씨는 사각과 띠로 잔디를 심기 시작했고, 이제는 그것이 하나의 유행이 되었다. ‘캐나다 블룸스(Canada Blooms)’ 전시회에 선보였던 이 돌과 이파리 식물의 반복적 패턴도 다양한 높이와 식물색깔로 변주가 가능하다. *작은 식물 심기 우표만한 정원이 있는 도심의 집에 살거나 작은 발코니가 정원의 전부인 이들에겐 작은 식물들이 제격이다. 일부 관목들은 아주 작고 어떤 종류든 난쟁이 형태로 나와있다. 사진에 나온 것은 ‘세인트 메리의 비(St. Mary’s Broom)’라는 이름이 달린 블루 스프루스의 한 종류(www.rideauwoodlamdramble.com). *멋진 군엽식물 군엽식물(foliage)이 여전히 가장 뜨거운 인기를 얻고있는 가운데, 새로운 종류를 당신의 정원에 보태도록 하자. 거의 검정에 가까운 자주빛 이파리가 달린 ‘Heuchera Obsidian’부터 밝은 연둣빛 일년초 ‘plectranthus’에 이르기까지 색의 강도와 범위를 적절히 혼합해 심는다. 버건디색과 연두색은 점점 더 인기를 얻고 있는 조합. 사진에서 보이는 ”Heucherella Sunspot’같은 것이 그 사례다. 더구나 일반 꽃들과 달리 이런 군엽식물들의 색깔은 가을까지 그대로 지속된다는 장점이 있다. *정원의 장난감들 초록색 일색인 물뿌리개나 빨간 손잡이의 모종삽 정도로는 성에 차지 않는다. 올해는 ‘Rittenhouse(www.rittenhouse.com)’의 노란 호스는 물론, 초등학교 1학년생것 같은 색동 줄무늬 고무부츠와 연파랑색 무릎보호대 등 컬러풀한 정원가꾸기 도구들이 나와있다. *수프용 정원 ‘Stokes’같은 종자회사들은 패티오와 화분에 심어 기를 수 있는 작은 채소류들을 점점 더 다양하게 개발하고 있다. 이런 채소들은 상추와 후추, 다양한 토마토 종류들이 있고 화분에 심어 관상용도로 쓰이며 물론 먹을 수도 있다. *유리자갈 올해는 유리를 벽면이나 오솔길용 장식타일로 재활용해 쓰는 것 외에, 동글동글한 형태로 만들어 마치 자갈처럼 쓸 수 있게 한 신제품이 나왔다. 대부분의 화초가게나 장식용품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마치 바다를 연상시키는 물색 때문에 식물 주변에 독특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알뜰쇼핑 가이드 토론토 최고 경매소들 ●Empire Auctions 로렌스 애비뉴 웨스트 지역에 위치한 이 가족 소유의 경매소는 격식을 차리지 않는 캐주얼 한 분위기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자니 카슨이 사인한 100달러짜리 ‘TV가이드’ 과월호 잡지부터 2만달러를 호가하는 오리지널 ‘그룹 오브 세븐’ 그림, 200달러 빈티지 브로치부터 14만3천달러에 달하는 5캐럿 다이아몬드 반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물건들이 거래된다. *위치: 165 Tycos Dr.(at Caledonia Rd.) *시간: 매월 개최 *문의: (416)784-4261. ●Gallery Sixtyeight Auctions 한해 4차례 이 경매소는 지역 부잣집들에서 나온 최고 물건들을 경매로 내놓곤 한다. 초점은 골동품가구와 장식예술품을 적절한 가격에 공급하는 것이다. 파인데코·아르누보·50년대 가구·19세기 회화작품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위치: 3 Southvale Dr.(at Millwood Ave.) *시간: 계절에 1회. *문의: (416)421-7614. ●Ritchie’s 세계 각처의 수집가와 딜러, 장식가들을 위한 봉화대라 할만한 곳. 유러피언 미술품과 장신구류, 장식용품들을 취급한다. 최근에는 퀘벡산 자작나무 루이15세 스타일 소파가 5만5,200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디스커버리 세일’에서는 다이닝룸 세트나 빈티지 장신구류 및 티크 가구들을 경매한다. *위치: 288 King St.E.(at Berkeley St.) *시간: 격주 디스커버리 세일, 장식품과 특별세일은 반년간으로 열린다. *문의: (416)364-1864. ●Waddington’s 1850년부터 사업을 해온 이 건실한 거래소는 책과 악기도 거래하고, 매주 수요일에는 작은 물건들, 목요일에는 가구들을 매장 세일한다. 영화 포스터나 이누이트 예술품 특별세일도 열렬한 수집가들을 끌어 모으곤 한다. *위치: 111 Bathurst St.(at Adelaide St.) *시간: 격주 세일, 20회 이상 특별 계절세일. *문의: (416)504-9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