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매각 리스팅 가격 ‘적절해야’ 시장가격 따져 매도가격 정하는 자세 필요

‘팔 집의 가격을 매기는 것은 과학이 아닌 예술이다’ 집을 처분할 때 최적가격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유사 형태의 부동산을 대상으로 한 객관적인 검토 작업과 함께 매입자가 얼마의 돈을 지불할 것인가에 대한 사전 예측이 요구된다. 적절한 가격은 예비 매입자들의 관심을 높여 매입 오퍼를 촉진시키는 촉매제다. 매도자가 집을 적절한 시기에 팔기 위해서도 리스팅 가격은 적절해야 한다. 내놓은 가격이 시장가치에 맞는다면 그 집은 이미 50%이상 팔린 것이나 다름없다. 매도가를 너무 높게 책정하는 경우도 예비 매입자들의 발길을 돌리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사정이 있다는 이유로 너무 싸게 내놓는 케이스도 팔리는데는 어려움이 없겠지만 매입자에게 찜찜한 기분을 안겨주며 잘 팔리는데 오히려 지장이 되기도 한다. 주택이 정상가격보다 높게 가격이 책정되는 요인에는 빌딩이 과도하게 개조됐거나 살 때 너무 비싸게 산 케이스 또는 예비 매입자들이 가격을 깎을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경우 등이다. 매도자들의 대다수는 집을 내놓을 때 한푼이라도 더 받으려고 할 것이다. 매매 과정에서 수정은 되겠지만 집을 파는데 있어 어쨌든 과욕은 금물이다. 매도자가 가격을 정할 때는 여러가지 사정을 고려하겠지만 이런 것들이 모두 매입자에게 어필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다음은 매도자가 알맞은 가격으로 집을 내놓았을 때 얻을 수 있는 장점들이다. 집이 빨리 팔리게 하며 집을 오래 보여 주어야 하는 등 파는 과정의 불편함을 덜 수가 있다. 더욱 많은 수요자들에게 알려짐으로써 예상보다 높은 가격을 받기도 한다. 중개인이 열심히 일할 수 있게 한다. 주택 수요자들로부터 광고를 보고 문의하는 전화를 받는 경우가 많아진다. 리스팅 상에서 팔리지 않고 팔려고 나온지 오래된 집이라는 인상을 주지 않는다. 반면, 집값을 높게 불렀을 때 빠질 수 있는 함정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매입 여력이 되는 주택들을 꾸준히 관찰해 온 예비 수요자들은 팔려고 내놓은 집의 매도가가 깎일 때만을 기다리면서 하락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을 경우 신규 매물 리스팅으로 눈길을 돌리게 된다. 높게 책정한 매도가 때문에 집이 잘 나가지 않을 경우 매물 주택이 시장에 나와 있는 기간을 꿰차듯 알고 있는 수요자들에게 문제가 있는 집이 아니냐는 의심을 불러 일으킨다. 합리적인 가격을 보이는 이웃집이 더 빨리 팔릴 수 있도록 들러리 역할을 하게 된다. 다음은 매도자가 집을 내놓을 때 절대 고려해서는 안되는 사항들이다. 샀을 때의 가격-매도자들이 가장 연연해하는 사항이다. 반드시 더 비싸게 판다는 보장은 없다. 가령, 30만 달러에 매입했다 하더라도 현재 시세가 27만 달러라면 28만 달러에 리스팅을 주고 악간의 협상을 거쳐 27만5000달러에 팔게 되면 대성공이다. 산 가격에 2만 달러를 붙인 32만 달러를 받겠다고 고집하면 매도자나 매입자 모두에게 시간만 낭비할 뿐이다. 리모델링 비용-주택 개조에 2만 달러를 들였다며 이 가격을 집 가격에 얹히는 것은 무리다. 수요자로부터 “그동안의 개조 비용 이상을 집값에 포함시켜 덤터기를 씌우는게 아닌가”하며 의혹을 살 수 있을 뿐 아니라 고친 사항들이 매입자의 취향에 맞는다고 장담을 할 수 없는 이유에서다. 매도자의 정서-매도자가 이 집에서 태어나서 자란 곳이라고 강조하며 비싸게 값을 불러서도 안된다. 매입자의 정서가 이와 크게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혼했다고 집을 아주 싸게 팔지 않은 이유와 맥을 같이한다. 매도자의 개인적인 사정-이 집을 급매하고 다른 집을 사는데 10만 달러가 더 들어간다고 해도 이에 고개를 끄덕이며 집값을 더 쳐주는 매입자는 단 한명도 없을 것이다. (자료:부동산 캐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