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콘도 가격 오름세 행진 이민자, 저금리 추세 동반

부동산업계의 냉각 전망을 깨고 올 상반기 전국에 걸쳐 주택 가격이 전례없는 저금리 추세를 타고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4일 부동산회사 Royal Repage사가 발표한 2005년도 1/4 분기(1월~3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전년 동기에 비해 전국 평균 가격은 콘도가 7.5%오른 18만987달러, 단돈 방갈로는 7.1%가 뛴 25만93달러, 2층 단독주택은 6.9%가 상승한 31만3,214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이 기간 전국 최고 오름세를 보인 지역은 브리티시 콜럼비아(B.C.)주 빅토리아 지역으로 콘도가 무려 28.2%나 올랐으며 방가로는 15.7%(32만5,000달러), 2층 단독주택은 11.7%(35만2,000달러)나 상승했다. 토론토 지역의 경우 2층 단독주택 가격이 6.4% 오른 45만977달러에 이르렀다. 방갈로는 5.7%(34만5,614달러), 콘도는 7.1% (24만865달러) 올랐다. 토론토에서 이 기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인 곳은 다운타운 카비지 지역으로 2층 단독주택 평균가격이 작년 44만달러에서 올 상반기 53만달러로 20.5%나 뛰어 올랐다. 토론토 동부 옥빌지역의 2층 단독주택가격은 작년 28만5,000달러에서 12.3%가 오른 32만달러를 기록, 광역토론토에서 두 번째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토론토 북부와 블루어 한인타운 인근 앤넥스 지역은 각각 10.4%, 9.1% 상승했으며 반면 우드브리지 지역은 2층 단독주택 가격이 8.1%떨어진 33만4,000달러로 집계됐다. 콘도시장의 경우 미분양물 적체 현상에 따른 둔화 예상을 뒤업고 두자리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토비코 남부는 19.0% (25만달러), 다운타운 동부 비치 지역은 15%(31만달러)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와 관련, Royal Repage 관계자는 “금리가 지난 40년래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이에 편승한 첫집 장만자들의 발길이 계속 몰리고 있다”며“그러나 앞으로 주택시장의 열기가 다소 가라앉는 추세를 보이며 올 연말경 가격 상승률은 물가 상승률인 2.5% 선에 머물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토론토 이외 지역의 2층 단독주택 가격 동향은 몬트리얼이 31만6185달러(+9.8%), 칼가리가 24만6,456달러(+6.6%), 샬롯타운이 16만7,000달러(+7.7%) 등이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