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구입시 주의사항 OMVIC(htt://www.omvic.on.ca)

중고차 구입 시 계약은 반드시 한 번에 하나씩만 해야 다운페이 환불시 손해를 보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형 국제 제조회사 공장 감독으로 일하고 있는 알렉스 밀릭은 작년 12월 난생 처음으로 중고차를 사기 위해 토론토 딜러숍들을 구경했다. 쇼핑결과 그는 각기 다른 두 군데 딜러숍에서 팔고 있는 독일 아우디사의 98년형 아우디 A6와 99년형 A8 모델, 둘 중의 한 차량을 구입하리라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이달 28일 우선 한 딜러숍의 99년형 아우디에 대해 1만9천 달러에 가격을 제시했다. 당시 그의 계약을 맡은 세일즈맨은 그가 5백 달러를 예치금으로 지불하겠다고 하자 “진짜 구입하려는 뜻을 보이려면 다운페이를 좀 더 많이 하는 것이 좋다”고 해 밀릭은 2천 달러를 했다. 하지만 딜러측은 밀릭이 제시한 가격 1만9천 달러 보다 5천 달러가 높은 가격으로 아우디를 팔겠다고 했고 밀릭은 이를 거부하고 예치금 환불을 요구한 채 또다른 딜러숍에 가서 98년형 아우디를 구입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다. 가격 오퍼를 했던 때로부터 일주일 뒤인 2005년 1월4일 밀릭은 첫 딜러측으로부터 공식서류를 받았다. 그 서류에는 ‘7일 내 구입의사를 밝혔던 차량을 구입하지 않으면 예치금 중 1천 달러는 즉각 환불하겠지만 나머지 금액은 해당차량을 다시 판매하는 데 따르는 제반 비용을 제외한 뒤 지불하겠다’라고 적혀 있었다. 밀릭은 “분명히 구입 거부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실제로 사지도 않은 차량인데 왜 재판매에 따르는 비용을 내 예치금에서 제외한다는 것인가. 한 푼도 줄 수 없다. 전액 환불을 해달라”라며 반발했다. 하지만 이 경우 딜러의 주장은 합법적이다. 온주 관련법에 따르면 이처럼 중고차량에 대해 구입의사를 밝혀 다운페이를 한 고객이 환불 요구 시 딜러는 변제에 따른 손상(liquidated damages)을 예치금에서 제외할 권리가 있다. 단 이 경우 손상의 구체적 항목을 반드시 제시해야 한다. 이에 불응하는 고객은 온주차량산업위원회(OMVIC: 1-800-943-6002, 416-226-4500)에 불만을 접수시킬 수 있다. 따라서 OMVIC측은 “일단 한 딜러숍에 다운페이를 했다 취소할 경우 ‘취소’사실을 문서로 받기 전까지는 다른 딜러숍과 계약을 하면 안된다. 카드를 이용해 예치금을 지불했다면 카드로 환불이 완료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97년 세워진 OMVIC(htt://www.omvic.on.ca)는 독자적 기구로 온주 내 9천 등록 딜러사와 2만 명의 등록 세일즈맨을 감독하는 기구다. 변호사를 고용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전액을 환불받은 밀릭은 “내 나름대로 비즈니스가 돌아가는 사정을 잘 안다고 자신했는데 그런 조항이 있는지는 정말 몰랐다”며 “내 경험이 다른 사람들에게 주의를 요하는 본보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