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기준금리 현행 2%로 동결

연방 중앙은행이 20일 현행 기준금리 2%를 동결하고 국내 생산성 전망을 개선했다. 그러나 금리인상 시점에 대한 실마리는 제공하지 않았다. 이날 중앙은행은 국내 경제가 내년 중반부터 완전한 생산성 체계로 돌아선다며 종전보다(내년 3/4분기) 한단계 앞당기고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예상한대로 현행 기준금리(2%)를 유지했다. 핵심물가지수에 대해서는 “내년 말까지 관리선인 2%대에 위치할 것”이라며 “최근 일시적으로 소비자 물가지수가 가솔린 가격의 폭등에 따라 기대 이상으로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발표된 6월 핵심물가지수는 1.7%로 전달(1.5%)보다 다소 상승했다. 이날 발표를 지켜본 BMO 네스빗 번스의 더글라스 포터는 “중앙은행이 여전히 중요한 카드를 깊숙이 숨기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시점에 대한 금융시장의 관심에 아무런 해답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포터는 이번의 기준금리 동결과 오는 9월18일부터 인상 시작을 경제전문가들이 대부분 예견하고 있었으나 중앙은행이 좀더 분명한 신호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날 기준금리 동결 소식이 외환시장에 전해지면서 오전 한때 캐나다달러는 0.45센트(미화) 떨어진 76.06센트에 거래가 이뤄졌다. 포터는 오는 22일 중앙은행이 발표할 금융정책 보고서에서 국내 경제상황과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구체적인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앙은행은 국내 경제를 활성화 하기위해 올해 들어 3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기준금리가 동결된 반면 미국은 지난 6월 30일 4년내 처음 금리를 인상했다. 이번주 공개되는 미국의 건설, 고용 및 경기선행지표들이 상승 국면을 보일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금융시장의 관심은 이제 20-21일로 예정된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의회 출석과 FRB의 반기 경제 보고서 발표에 집중돼 있다. 월가에서는 그린스펀 의장이 ‘조절된 금리인상’ 정책을 재확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