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은 금리 동결 “고환율 경제에 부담” 현행 0.25% 금리 유지

21일 연방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날 마크 카니 중은 총재는 현행 0.25% 금리를 유지하면서 국내경기가 회복되고는 있으나 고환율이 이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사상 최저 수준인 현재의 금리를 2010년 중순까지 유지하겠다고 반복 발언했다.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향후 경제에 대해서도 지난 4월 발표보다 한단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날 중은은 올 경제성장률을 -2.3%로 당초 예상(-3%)보다 개선된 수치를 발표했다. 2010년 성장률도 3%(2.5%)로 올렸으나 2011년에 대해서는 3.5%(4.7%)로 낮췄다. 중은은 “풍부한 유동성과 자금정책, 개선된 금융여건, 원자재 가격의 안정세, 기업의 실적개선 및 소비자 신뢰 회복 등이 수요를 진작시키고 있다”며 “그러나 전통적인 제조산업의 고용감소와 고환율은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은은 “캐나다달러의 강세는 수출가를 높여 경쟁력을 떨어뜨린다. 경제성장에 제동을 거는 심각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유종수 전알고마대 교수는 “환율이 문제이기는 하지만 지나치게 오르지는 않을 것이다”며 “원자재 가격이 떨어졌다가 경기개선 기대감으로 반등하고 있으나 기름은 공급과잉 상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에 고무적인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으나 당장 활성화 되는 것은 아니며 따라서 아직 금리가 오르면 안 되는 형편이다”고 덧붙였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