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은 금리 유지 “내년 상반기 인하 될것” 내년 기준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

중앙은행(이하 중은)이 5일 기준금리를 현행 4.25%로 유지한 가운데 내년 상반기에는 인하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7월 이후 4차례 금리를 동결한 중은은 “최근 국내와 미국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부분 경제전문가들이 내년 기준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 했다. 이날 시중은행들은 주택모기지 이자에 영향을 미치는 우대금리를 현 수준(6%)으로 유지했다. TD은행 손종호 부장은 “중은이 차기 금리조정 회의(1월16일)까지는 물가 등의 경제지표를 지켜볼 것이나 4월부터 두차례에 걸쳐 0.25% 포인트씩 인하할 것이다.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부진해 수출에 타격을 입고 이에 국내경제까지 둔화돼 금리를 인하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스코샤은행 우병선 부장은 “미국이 내년 최소한 두차례는 금리를 인하하고 캐나다도 따라서 내린다. 상반기와 하반기에 한차례씩은 반드시 인하된다.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저조해 미국 채권에 연동되는 고정금리는 이미 수차례 조금씩 떨어져 왔다”고 밝혔다. 로얄은행 홍성익 부장은 “온주와 퀘벡주의 제조업이 부진하고 경제지표가 안좋아 예상보다 빨리 금리가 떨어질 수 있다. 내년에 0.75~1% 포인트 내릴 것이다. 이에 부동산 시장은 모기지율 하락으로 도움을 받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외환은행 김시목 부장은 “캘거리, 밴쿠버 등 서부지역의 집값이 주춤하고 있다. 미국의 경기둔화에 따른 압력으로 내년 4월부터 중은이 금리조정에 들어가 2/4분기에만 0.5% 포인트 인하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중은은 오는 7일 상세 금융정책 보고서를 발표하며 차기 금리조정을 위한 금융정책회의는 내년 1월16일이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