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은 내년초까지 캐나다 기준금리 현행 유지” 경제전문가들 “미국, 유럽 동결조치 뒤따를 것” 전망

캐나다의 연방중앙은행(중은)이 내년 초까지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보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달12~16일 캐나다와 미국 경제전문가 4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모두가 올 연말까지는 현행 금리 1.75%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중은이 오는 24일 열리는 정례통화정책회의에서 최근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이 취한 동결결정을 뒤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몬트리올은행의 도그포터 경제수석은 “중은이 지난달 회의에서 동결을 결정하면서 앞으로 추가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으나 이는 신중한 입장을 보인 것”이라며”현 상황에서 추가 인상은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준금리는 금융권의주택모기지와 신용대출 이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준으로 작용한다. 

이번 조사에서 전문가 대부분은 “내년 1분기(1~3월)에 기준금리가 2%선으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스코시아뱅크의 쟝 프랜코이스 페라울트 경제 수석은 “미국과 유럽의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글로벌 교역량도 줄어들어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경기 부양책으로 현 금리를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3월 캐나다 전국 물가가 1.9% 상승했으나 이는 중은의 억제 목표선인 2% 미만으로 중은은 일단 금리 인상 압박에서 벗어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캐나다 국내총생산(GDP)이 올해와 내년에 각각 1.6%와 1.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