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은 “이르면 7월부터 반등” "침체, 깊지만 짧을 것"

“경기침체는 깊고 고통스럽겠지만 생각보다 오래 가지는 않을 것.” 중앙은행이 22일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작년 가을부터 올해 중반까지 3분기 연속 마이너스성장에 머물 국내경제가 이르면 오는 7월경부터 반등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침체의 바닥에 해당하는 올 1분기 성장률을 -4.8%로 전망한 중은은 하반기부터 반등이 시작돼 내년에는 3.8% 성장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마크 카니 중은총재는 이와 관련, “세계 중앙은행들은 이례적으로 동시에 재정·통화정책을 총동원해 경기부양조치들을 취하고 있다”며 “일단 경제가 상승국면으로 바뀌면 성장속도는 매우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경제의 회복속도가 지난 80년대 초와 90년대 초의 침체 때나 다른 선진 7개국(G7)에 비해 빠를 것으로 전망한 그는 “상대적으로 견실한 재정과 금융시장, 낮은 실업률과 물가상승률 등이 국내경제의 강점”이라며 최근 루니(캐나다달러)가 미화 80센트 수준으로 절하된 것도 경제회복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니 총재는 “자금시장의 경색이 풀리고 있다는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신용위기도 점진적으로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