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규이민자 역대 최다 43만1,645명 정착...2025년 50만명 목표

캐나다가 지난해 역다 최다 규모의 이민자를 받아들였다.

3일 연방이민부에 따르면 지난해 목표치였던 43만 명을 소폭 웃도는 43만1,645명의 신규이민자에게 문호를 개방했다. 

이와 관련, 이민 전문 이재인 법무사는 “노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연방정부가 매년 이민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방정부는 1913년에도 40만 명 이상을 수용했으나 이듬해부터 숫자가 급감하기 시작했고 2020년에는 34만1천 명을 받아들일 계획이었으나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절반 수준인 18만4천 명이 정착하는데 그쳤다.

이후 이민부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민쿼터를 대폭 늘렸고 해마자 목표치를 무난히 달성하고 있다.

이민부는 올해 46만5천 명을 시작으로 ▶2024년 48만5천 명 ▶2025년 50만 명의 신규이민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신규이민자를 늘리는 것이 순기능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 법무사는 “이민자를 많이 받아들일수록 대도시의 집값 상승과 범죄율이 올라가는 등 부작용도 있다”며 “그럼에도 고령화의 늪에 빠진 캐나다의 입장에서는 이민문호를 적극적으로 개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통계청이 발표한 ‘2041년 캐나다 인구통계’ 보고서는 전국의 한인 인구는 2016년 20만 명에서 2041년 최대 6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캐나다 전체 유색인종 중 9번째로 많은 2.5%의 비율에 해당된다.

한편 지난해 1~10월 한국인 신규이민자는 5,160명에 그치면서 전년 동기 6,590명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12월까지의 통계는 추후 발표된다.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