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실누수, 보일 땐 늦다 홈통·보도·기초벽·창문 등 점검

역추적으로 문제파악 하나씩 해결 지하실 누수는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문제가 심각해져야 육안으로 발견된다. 비가 전보다 심하게 내리지 않았는데 얼었던 눈이 녹으면서 지하 수위가 올라가면서 하수관의 퇴적물이 쌓이고, 빗물의 하수관 유입에 따라 하수가 역류한다. 또 지하 콘크리트의 기초가 침하하면서 벽에 균열이 생기며 건물 주변의 나무가 성장하여 뿌리가 배수로 타일을 손상 또는 막히게 하는 문제 등은 인식을 하지 못하는 사이 서서히 진행된다. 누수문제를 처음 겪을 때는 문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건축 구조를 잘 아는 전문가를 고용, 눈에 보이지 않는 문제를 역추적하면서 하나씩 해결해 가야 필요 이상의 공사로 인한 비용 과잉 지출을 막을 수 있다. 지하실 누수의 원인은 ◆지표수가 기초벽으로 흘러 들어가는 경우 ◆토양 속에 지하수가 넘쳐 높은 수압으로 인해 기초벽에 영향을 주는 경우 ◆기초 배수관 시스템이 폭우 하수구에 연결된 경우 빗물이 역류, 배수 드레인 타일로부터 누수되는 경우 ◆합류식 하수처리 시스템에서 오수가 역류하여 배관 설비로 오수가 넘치는 경우 등이다. 지하실 누수가 처음이라면 우선 많은 양의 빗물이 지하벽으로 흘러 들어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구체적 확인 요령과 문제 해결방법은 다음과 같다. ◆홈통이 막혀서 빗물이 넘치는지 확인한다. 이는 주기적으로 관리해야 할 사항으로서 건물 주변 나무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일년에 2번은 청소해야 한다. 시중에는 낙엽으로 인한 홈통 막힘을 방지하기 위한 여러 제품들도 판매되고 있다. ◆홈통에 빗물받이를 설치하여 빗물을 될 수 있으면 건물에서 멀리 흐르게 한다. ◆홈통이 지하 배수 파이프에 연결돼있다면 파이프를 높이가 다른 배수 타일에 연결하지 말고 별도 라인으로 배수를 처리한다. 지붕의 빗물이 배수 타일에 연결되면 물을 모으는 펌프의 오작동, 나무뿌리로 인한 배수관 타일 막힘 등으로 지하 침수의 직접적 원인이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빗물을 지표면에서 처리한다. ◆집 주변의 콘크리트 보도가 벽쪽으로 경사져 물이 고이는지 확인한다. 물이 고이지 않도록 경사를 수정한다. ◆콘크리트 보도와 벽이 맞닿는 곳과 배수 파이프 주변에 빗물이 흘러 들어가는지 확인한다. 물이 흘러 들어간다면 청소 후 간극의 크기에 맞는 대체물을 먼저 넣고 경화, 균열되지 않는 봉합제(sealant)를 주입한다. ◆기초벽 주변의 흙이 처져 물이 고인다면 진흙 계통의 흙으로 경사지게 메우되 지표면과 건물 외부마감재는 20cm 간격을 유지하도록 한다. ◆지하 창문이 지면보다 낮은 경우 창우물(window well)이 있는데 창문 아래에서 15cm 이상 여유를 둬 빗물이 넘치지 않도록 한다. 물이 잘 빠지지 않고 넘치는 경우는 하부에 진흙으로 되메우기 된 것을 골재로 바꿔준다. ◆대지의 지형 조건에 따라 빗물이 집으로 흘러들면 건물 바깥으로 빗물이 유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쓰레기받이(catch basin)는 막히지 않게 청소한다. 빗물의 유입이 우려되는 정도라면 전문가의 판단에 따른 해결 방법이 요구된다. ◆집 주변 스프링클러 헤드는 건물로 향하지 않도록 조절하며 비 오는 날에 작동돼 지하 수위가 배가되지 않도록 유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