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 첫 주택 마련 걸림돌 온타리오주는 아직 건강

주택시장 호황속에 집값은 가파르게 인상되고 있는데 반해 소득은 조금씩 밖에 오르지 않아 서민들이 소외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얄뱅크는 2일 도시별 주택구매 가능 지수 보고서에서 주택가격의 빠른 상승과 유틸리티 비용 인상, 모기지율 조정 등으로 첫 주택구입자들이 주택시장에 뛰어드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인소득은 연평균 1%에서 5%로 소폭 증가하고 있으나 주택가격은 2%에서 12%까지 큰 폭으로 뛰고 있어 주머니 사정이 뻔한 서민들이 내집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이 은행의 앨런 제이척 이코노미스트는 “기록적인 저금리 시대에도 불구 여러 악재가 주택구입 희망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집값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되고, 모기지 이율과 유틸리티 비용이 동반 상승하면서 앞으로 대도시의 부동산 시장이 위협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가 전체적으로는 중산층 소득의 25.5%를 차지하는 기본형 콘도미니엄이 가장 구입가능한 주택형태로 꼽혔다. 중산층의 세금공제 전 소득을 기준으로 타운하우스는 29.6%. 벙갈로 36.6%, 스탠다드 2층가옥은 42.6%로 각각 전년보다 0.2%에서 0.3% 부담이 늘어났다. 특히 밴쿠버는 부동산 가격이 지난 6개월 동안 무려 2만5천달러가 인상돼 집을 구입하기 가장 어려운 지역으로 선정됐다. 제이척은 “서부지역에 정착하기를 희망하는 사람들한테는 좋은 소식이 아니다. 그에 비하면 온주는 아직 건강한 상태”라고 평했다. 올 1/4분기 토론토 집값은 전년 대비 5.6% 인상돼 2층주택이 평균 44만2천5백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기본형 콘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한 24만1천달러로 안정세를 보였다. 보고서는 최근 몇 년간의 콘도 공급 과잉이 가격 안정이라는 결과를 불러왔다고 풀이했다. 보고서에서 밝힌 국내 대도시의 주택구매 가능 지수는 다음과 같다. ▲토론토 42.8% ▲오타와 32.1% ▲몬트리얼 34.8% ▲캘거리 32.5% ▲밴쿠버 56.2%.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