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10년 사이 △53% 몬트리올 86% 주요도시 최고

국내 주택가격이 지난 10년 사이 53.7%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중개업체 리맥스가 1995년 1분기∼2005년 1분기 사이 국내 대도시 16곳의 주택시장을 비교·분석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10년 동안 조사지역에선 총 360만채의 주택이 거래돼 85∼95년 대비 25%의 거래증가율을 보였으며 평균 주택가격은 매년 5%이상씩 올랐다. 특히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몬트리올, 캘거리, 핼리팩스, 사스카툰 등의 순이었다. 몬트리올의 경우 안정된 경제환경으로 인해 임대생활을 하던 소비자들이 대거 주택구입에 나서면서 붐이 일어나 10년 동안 85.9%의 가격상승을 보였고 에너지시장의 호황 덕을 본 캘거리도 10년 동안 주택가격이 81.7%나 올랐다. 95년 1분기 평균 주택가격이 20만5,900달러였던 토론토의 경우 올 1분기엔 33만달러로 조사돼 60%의 상승률을 보여 가격 상승폭 순위 10위에 올랐다. 반면 국내에서 주택가격이 가장 비싼 곳으로 알려진 밴쿠버는 10년 사이 주택값이 19.1% 오르는데 그쳤다. 이밖에 과거 10년 동안 주택 거래량이 2배 이상 증가한 곳은 오타와, 토론토, 세인트존스, 캘거리, 몬트리올, 빅토리아, 에드먼튼 등이었으며 3배의 거래량 증가를 기록한 곳은 PEI가 유일했다. 지난 10년간 국내 부동산 시장이 큰 호황을 누린 것에 대해 리맥스 관계자는 “국내인들의 은퇴적금(RRSP)에 대한 선호도가 많이 떨어졌다”며 “상당수 소비자들이 RRSP 대신 주택구입에 투자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주요도시 집값 상승률 (단위 달러·리맥스 자료) 지역 2005년 1분기 1995년 1분기 상승률 1. 몬트리올 19만4,900 10만4천 85.9% 2. 캘거리 24만5천 13만4,800 81.7% 3. 핼리팩스 18만3,100 10만3,200 77.3% 4. 사스카툰 13만9,700 7만9,300 76.2% 5. 컬로나 25만3천 14만3,700 76.1% 6. 에드먼튼 18만5,400 10만8,200 71.4% 7. 오타와 24만4,500 14만4천 69.8% 8. 빅토리아 35만2,800 21만2,300 66.1% 9. PEI 10만 6만2,700 60.5% 10. 토론토 33만 20만5,900 60.3% 16. 밴쿠버 39만5,300 33만2천 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