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개조, 돈 안 아낀다 74% "주택시장 관계없이 투자"

국내인들은 주택개조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RBC 파이낸셜’이 지난달 초 국내 주택소유주 2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76%가 향후 2년 안에 주택을 개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개조의사를 밝혔던 응답자는 60%였다. 또한 이번 조사에 응한 소유주의 74%는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한 풀 꺾이더라도 주택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RBC 관계자는 “국내인들의 주택에 대한 애착과 관리에 대한 의욕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넘치는 대출정보와 저금리가 개조열기에 한 몫을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주택개조 계획을 밝힌 응답자 가운데 61%는 순수하게 자신들의 주택을 가꾸는 것이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으며 29%만이 주택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안전을 위해서라고 답한 경우는 35%였다. 올해 들어 국내인들이 주택개조에 소비한 비용은 8년 전에 비해 2배나 늘어난 40억 달러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