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구입 전 ‘동네탐방’ 필수 주민과 대화 등 통해 분위기 체험

통근시간대 도로상태도 직접 확인 주택을 구입하기 전 부동산중개인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원하는 지역의 매물을 둘러보고 집을 보러 다니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잘 알지 못하는 새로운 지역에 집을 장만할 경우 주택은 맘에 들어도 지역과 이웃의 문제들로 낭패를 보는 사례가 왕왕 있다. 이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검사가 필요한 것과 마찬가지로 이사할 동네와 이웃들도 다각도로 면밀하게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한인이민자들의 경우 한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지역은 정보가 취약한 경우가 많아 주택구입에 앞서 더 많은 사전조사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원하는 주택이 있는 지역과 이웃에 대한 정보를 얻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지역을 직접 탐방하며 동네 분위기를 파악하고 실제로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동네의 분위기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많은 거주자들이 집에 있는 퇴근 후 저녁시간이나 토요일 오전 등이 적당하다.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소개받아 직접 궁금한 점들을 물어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때 파악할 점은 현재 거주자들이 지역과 이웃에 얼마나 만족하느냐다. 그 지역에 얼마나 오래 살았는지를 물어보는 것도 방법이다. 앞으로 지역거주자들의 생활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새로운 도로나 학교 등의 건설계획은 없는지도 알아본다. 또한 수퍼마켓에 가서 쇼핑도 하고 식당에 들어가 식사도 하며 동네분위기가 얼마나 편안한지 직접 체험해볼 필요도 있다. 대중교통이나 자가용을 이용해 출근해야 한다면 러시아워 시간에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운전을 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주로 일반적인 정보이긴 하지만 인터넷을 통해서도 원하는 지역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중개인들을 통해 그 지역 주택들이 얼마나 자주 매매가 이뤄지는지, 매물로 나왔을 때 얼마나 빨리 팔리는지 등을 알아보면 지역의 일반적 선호도를 파악할 수 있다. 재학생 자녀가 있는 가정이 아니라 하더라도 학군 정보는 주택구입자들이 꼭 알아봐야 할 사항 중 하나다. 통학거리 및 학교의 수준 등이 주택가치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