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보험사, 1/4분기 작년동기 대비 5배 이상 수익

올 첫 4분기 동안 자동차를 포함한 보험업계가 작년대비 무려 5배가 넘는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밑지는 장사라며 보험료를 올려 온 업계의 변명이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되었다. 연방보험관리국(IBC)에 등록되어 있는 보험사들의 1/4분기 수익은 8억9천5백만 달러로 전년 동기 1억7천6백만 달러보다 5배 이상 늘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지난 2년간 적자 경영에 시달려 왔던 보험업계가 이같이 큰 성장을 보인 것은 이 기간 동안 정부가 보험사들에게 지불한 돈이 총 67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억 달러, 25%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업계가 클레임으로 지출한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4%가 많았다. 이에 대해 IBC 온주 마크 야카부스키 부회장은 “이같은 흑자는 보험료 인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실제로 올 첫 4분기 동안 차, 주택, 손해 보험 등 재계약을 한 가입자들은 평균 프리미엄이 낮아진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야카부스키 부회장에 따르면 특히 차보험 가입자들 경우 보험료 인하율은 지난 3월 현재 평균 6.7%이며 10%까지 내려갈 것이 예상된다. 국내 자동차 보험료는 지난 수년간 매년 두 자리 이상 뛰어올라 온주를 포함, 전국적인 이슈로 부상했다. 온주 자유당 달턴 맥귄티 수상은 작년 총선에서 “집권하면 당장 10%를 인하 하겠다”고 약속했던 것에 따라 줄곧 업계에 인하 압력을 가했다. 그 결과 온주 차보험업계는 지난 4월15일 일부 모범 가입자에 한해 평균 10%가량 ‘억지 춘향’식으로 인하했다. 하지만 업계측은 보험도 수지가 맞아야 하는 장사라며 경제원칙을 내세워 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