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보험료 인하 곧 단행”

온주 운전자들을 짓누르는 천정부지 차보험료를 놓고 야당인 신민당으로부터 ‘공공보험제 도입’ 압력까지 받고 있던 집권 자유당이 드디어 작년 가을 총선에서 공약한 인하 조처를 몇 주내로 단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온주 재무부 그레그 소르바라 장관은 24일 “보험사들이 지난 1월 제출한 인하 방안들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거의 마무리되었다. 실질적인 프리미엄 하향 조치가 다음달 15일경에는 이뤄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소르바라 장관에 따르면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할 수는 없으나 보험료 청구기록이 없는 무사고 운전자들 경우 10% 가량 보험료가 싸질 것은 거의 확실하다. 또한 보험업계의 인하 방안외 정부가 나름대로 연구한 대책을 통해 차 보험료 인하는 이루어질 것이라는 것. 캐나다보험사무국(IBC) 온주 마크 야카부스키 부회장은 “재무장관이 밝힌 대로 4월15일 이후 재계약하는 운전자들은 인하된 보험료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해 ‘인하’에 관해 업계측과 정부의 합의가 이뤄졌음을 암시했다. 야카부스키 부회장은 그리고 “인하조처가 단행 될 경우 보험업계가 떠안는 경제적 손실은 7억 달러 이상이 될 것이며 따라서 10%인하가 모든 운전자들에 적용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못 박았다. 또한 모든 보험사들이 정부의 조처에 의무적으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며 운전자들이 싼 보험료를 찾아 계약 만료 이전에 함부로 기존 계약을 해지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작년 10월 총선에서 과정에서 차 보험료 인하 공약을 간판으로 내걸었던 온주 자유당 정부는 집권 직후 동결을 명령하고 90일 내 인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보험업계에 대해 지난 1월23일까지 보험료를 인하하는 새로운 방안 제출을 명령했다. 보험업계는 그러나 프리미엄 인하와 관련해 최대한 협력 의사는 보였으나 여전히 밑지는 장사라며 앓는 소리를 내왔다. 그런데 지난 15일 캐나다보험사무국(IBC) 발표에서 작년 순수익이 26억3천만 달러로 전년도와 비교 무려 6백7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보험사들의 평균 순수익은 약 1천3백만 달러가량이다. 보험업계의 겉과 속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달턴 맥귄티 주수상은 25일 “매우 놀라운 결과다. 이제 보험업계들의 ‘넉넉한’ 경제상황에 대해 모두가 알게 된 만큼 운전자들에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내 자동차 보험료는 지난 수년간 매년 두 자리 이상 뛰어올라 온주를 포함, 전국적인 이슈로 부상했으며 뉴 브런스윅주의 경우, 지난해 총선에서 ‘천정부지’ 자동차 보험료가 최대 쟁점으로 등장, 보수당이 1석차로 간신히 재집권했다. 이에 놀란 뉴 브런스윅,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노바스코시아 주 정부는 잇따라 인하대책을 모색 하고 있다. 온주 신민당은 따라서 “공공보험제를 시행하고 있는 브리티시 콜럼비아, 마니토바, 사스캐처완주 운전자들은 타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험료를 부담하고 있다” 며 “온주도 공공보험제를 도입할 때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