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키워주는 실내 레저·오락시설 뛰고, 매달리고, 땀 흘리자

무료이용 가능한 곳도 요즘 어린이들은 하루 평균 몇 시간을 컴퓨터 앞에서 보내고 있을까?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에 따르면 학령기(5~17세) 자녀들은 하루에 60분 이상의 중고강도 신체활동에 임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국내 연구결과에 의하면 요즘 어린이들은 평균적으로 하루에 무려 6시간을 스크린을 쳐다보며 지내며 하루 60분 이상 운동을 하는 학령기 어린이 및 청소년들은 고작 6~13%에 달한다. 근래에 컴퓨터·비디오게임·텔레비전·스마트폰 등 실내활동이 늘어나며 야외활동은 어린이들의 ‘오락’ 활동에서 점점 밀려나고 있기 때문이다. 겨울 내내 하교하는 차 안에서부터 스마트폰을 켜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컴퓨터 앞에 앉았던 자녀. 봄이 훌쩍 다가온 지금은 겨우내 잠들었던 자녀의 운동량에 다시 시동을 걸 때다. 밖에서 땀 흘리기는 아직 쌀쌀한 초봄 날씨에도 걱정 없이 뛰어놀 수 있는 실내활동을 소개한다. *실내 놀이터 눈이나 비가 오면 놀이터 시설이 미끄러워져서 섣불리 자녀를 밖으로 내보내기가 어렵다. 날씨 걱정 없이 자녀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인도어 플레이그라운드’ 시설을 활용해보자. 나이 제한이 있어 자녀가 또래와 함께 어울릴 수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 내부에 먹을 것이나 음료를 가지고 들어가는 것이 금지돼있어 바닥에 누가 흘린 음식물에 미끄러질 염려가 없다. 장난감 등은 가지도 들어갈 수 없고 신발 없이 양말만 신고 들어가는 곳이 많아 다칠 위험도 크게 줄어든다. 저렴한 가격에 실내 놀이터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는 ‘플레이그라운드 파라다이스’가 있다. 노스욕 소재 플레밍튼커뮤니티센터(150 Grenoble Dr.)에 자리하고 있으며 12세 이하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가격은 2시간에 2.50달러로 비교적 저렴하다. 참조: www1.toronto.ca/parks/prd/facilities/complex/583/index.htm *실내 스포츠 스포츠를 꼭 실외에서만 배우라는 법은 없다. 볼링은 물론, 미니골프, 암벽타기 등의 활동은 이제 실내에서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 미니골프는 말 그대로 어린이나 골프를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은 사람도 즐길 수 있도록 골프코스를 작게 옮겨놓은 곳이다. 일반 골프와 다르게 엄청난 힘이 요구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의 집중력과 이해를 요구한다. 깜찍한 캐릭터 장식이나 야광으로 된 코스도 있어서 어린이나 청소년이 즐기기도 적당하다. 광역토론토 내 미니골프 시설로는 번 소재의 ‘퍼팅에지’, 미시사가에 위치한 ‘플레이디엄’ 등이 있다. *단체 오락 때로는 자녀들이 좋아하는 오락 활동도 좋은 운동이 될 수 있다. 레이저태그나 트램펄린 등의 활동은 재미도 있고 활동량도 많아 집에만 앉아 있는 자녀들에게 좋은 자극이 될 수 있다. 레이저태그란 자신의 닉네임이 입력된 조끼와 레이저 총 등을 들고 상대방의 조끼에 부착된 센서를 맞히는 게임이다. 게임은 약 15~20분간 진행되지만 체력소모가 생각보다 많다. 게임 종료 후에 공개되는 점수와 적중률 등을 보는 재미도 있다. 트램펄린파크는 말 그대로 실내에 트램펄린을 대량으로 설치해놓은 곳이다. 간혹 트램펄린 위에서 에어로빅이나 피구경기 등을 진행하는 곳도 있다. 트램펄린파크는 남녀노소 즐길 수 있지만 익숙하지 않은 활동을 즐길 때는 안전규칙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일부 시설은 17세 이하 어린이에 대해 부모 허가 등을 요구하기도 한다. 국내 유명한 레이저태그로는 토론토, 리치먼드힐·미시사가·브램튼 등에 지점을 둔 ‘레이저퀘스트’가, 트램펄린파크로는 ‘스카이존’ 등이 있다. *식물원 산책 공원에서 꽃이나 나무를 구경하며 산책하는 것은 봄~가을에만 누릴 수 있는 혜택이 아니다. 시내 식물원은 계절별로 가장 아름다운 꽃과 식물들을 구경할 수 있으며 겨울에도 짧은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좋은 대안이다. 앨런가든(19 Horticultural Ave.)은 봄 중 스프링 쇼와 부활절 쇼 등을 개최한다. 오전 10시~오후 5시 1년 내내 열리며 입장료가 없어 마음껏 구경할 수 있다. 이밖에도 시내 식물원으로는 센테니얼파크식물원(151 Elmcrest Rd.)가 있다. 같은 시간에 열리며 역시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참조: www.toronto.ca *지역 무료 프로그램 큰돈을 내지 않고 먼 걸음을 하지 않아도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지역 커뮤니티센터에 갖춰져 있지만 이를 활용하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적다. 토론토 시내 수십 개의 레크리에이션 센터에서 다양한 스포츠 시설이 갖춰져 있다. 회비를 내고 사용하는 피트니스 시설도 있지만 지역 주민에게는 무료나 저렴한 비용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커뮤니티 센터들도 많다. 지역 수요에 따라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다르지만 카디오, 요가, 무술, 배구, 축구 등 다양한 종류가 진행되고 있다. 이 같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지점을 찾으려면 토론토 시 웹사이트에 접속해 영어로 ‘무료·저가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Free & Low Cost Options for Recreation Programs)’을 검색하면 된다. 시내 모든 커뮤니티센터 목록은 링크 참조: www1.toronto.ca/parks/prd/facilities/recreationcentres/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