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3시간전 공항 도착해야 테러미수 여파, 보안검색 대폭강화

영국에서 적발된 항공기 공중테러 음모는 실패로 끝났지만 그 후폭풍이 세계 각국의 공항과 항공사 및 항공기 이용객들을 강타하고 있다. 전 세계 주요 공항에서 여행객들에 대한 보안 검색이 대폭 강화됨에 따라 탑승수속이 크게 지연되고 휴대품목 및 기내반입 물품도 대폭 제한을 받는다. 이 같은 조처로 인해 한여름 최대 성수기인 요즘 하루평균 16만여 명의 여행객들이 이용하는 토론토 피어슨국제공항에도 항공기 이착륙과 탑승수속에 상당한 영향이 미치고 있다. 다음은 피어슨 공항당국이 전하는 항공여행시 유의할 점들이다. 공항도착 평소보다 빨리- 보안검색에 평소보다 많은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국제선은 출발 예정시각보다 최소 3시간 전, 국내선은 2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 공항으로 떠나기 전 비행기 출발시간을 확인하는 것도 필수. 웬만한 짐은 부칠 것- 기내에 여행용 배낭을 갖고 탈 수 없다. 노트북컴퓨터, 휴대폰 같은 전자제품도 휴대가 안 된다. 여권, 항공권, 지갑 등 부피가 작은 소지품만 가지고 탈 수 있다. 음료수도 반입금지- 이번 테러음모에 ‘액체폭탄’이 사용될 예정이었다고 발표됨에 따라 음료수는 물론 헤어젤, 로션, 치약 같은 액체물품의 기내반입이 금지됐다. 유아용 음료나 인슐린 같은 의약품은 예외로 인정되지만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보험에 신경 쓸 것- 항공기 지연으로 연결편을 놓치거나 숙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보험료가 다소 늘어나더라도 만약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비즈니스맨의 경우 중요한 서류 등은 미리 우편으로 보내는 것도 좋다. 환불도 가능- 항공기여행이 걱정되면 여행을 연기할 수도 있다. 브리티시에어웨이(BA)는 영국에서 출발하는 여행객들이 원할 경우 출발 날짜를 뒤로 늦추거나 항공요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