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이 자녀 학력 향상 즉효약” 보고서 나와

“칭찬은 자녀를 춤추게 만든다.” 긍정적 태도를 가진 부모의 교육 방식이 자녀들의 학업 성적 향상 및 올바른 생활 태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서가 제출됐다. 미국 일리노이스 대학 연구진이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부모가 자녀에 대한 통제력을 가질 때, 자녀들의 학교생활이 원만하고 긍정적 결과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이 부모의 교육 태도를 2가지 경우로 나눠 조사한 결과, 강압적이거나 자녀의 숙제를 모두 해 주는 등 무조건적인 방식을 택한 부모를 둔 자녀의 경우, 곧 학교생활에 흥미를 잃고 방황 하기가 쉬운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칭찬을 많이 하고 자율적인 방식으로 자녀를 지도한 경우, 학교성적도 올라가고 독립적 생활 태도를 갖게 했다. 이같은 교육 방식은 6개월 이내로 확실한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자녀들의 학교 숙제와 관련, 부모가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것보다 자율적으로 해결하도록 돕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 교육 방식인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 제작에 참여한 한 연구원은 “자녀의 숙제를 대신 해주는 부모 밑에서 자란 경우, 학업 성취도가 낮았으며 자율적이지 못했다”며 “자녀 스스로 해결하도록 자신감을 길러주는 것이 훨 씬 중요하고 효율적인 교육 방법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또 이 연구원은 “성적이나 숙제 등의 문제에 있어 부모로부터 꾸중을 많이 받은 아이는 점차 자신감을 잃고 학교생활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심하다”며 “인생에 있어 가장 예민한 시기이기 때문에 부정적 여파가 전체 성장에 있어 계속된다”고 지적했다. 밴쿠버에 거주하는 주부 클라우디아 페리스씨는 “8세 된 딸아이의 숙제를 해준 적이 없다. 그건 내 숙제가 아니라 딸이 해결해야 할 몫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가 숙제를 이해하지 못할 때는 혼자 힘으로 할 수 있을 때까지 도와주고 있다. 혼자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길러 주는 것이 아이 교육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