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경제 새해전망 ‘쾌청’ 이변 없는 한 ‘쾌청’

골드만삭스 보고서 “올해 캐나다경제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다. 실업률은 떨어지고 루니(캐나다달러) 가치는 최고 미화 1.05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다.” 월스트릿의 큰손 골드만삭스가 새해 캐나다경제에 대해 매우 고무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3일 발표된 골드만삭스의 보고서는 지난 4분기 캐나다의 내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이유로 예상성장률을 당초의 2.5%보다 크게 낮아진 1.5%로 수정했으나 아울러 새해 2분기 성장률을 3.3%(종전 2.8%), 3분기에는 3.5%(종전 3%)로 대폭 높여 잡았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한 ‘양적완화’ 방안과 세제혜택의 여파를 감안, 미국의 경기전망을 상향조정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앤드루 틸튼 선임경제연구원은 “이는 미국의 내수를 부추김으로써 결국 캐나다 수출액의 3/4를 차지하는 대미수출이 늘어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아울러 “캐나다의 올 핵심물가상승률(에너지 등 계절별 가격변동이 심한 품목 제외)은 2%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은 4분기 전까지는 금리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이밖에 보고서는 “미달러는 점증하는 적자로 인해 꾸준한 절하압력을 받겠지만 반대로 루니는 제조업계의 대미수출 활기와 유가강세로 인해 미화에 대해 강세를 보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루니가 올 1분기에는 미화 1.01달러, 연말에는 미화 1.05달러 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보고서에서는 루니가 등가(parity)를 돌파하는 시점을 올 하반기로 예상했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캐나다의 올 연말 예상실업률을 당초의 7.8%에서 7.5%로 낮춰 잡았다. 현재 전국 실업률은 7.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