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달러 새해 강세 4일 미 달러화 대비 96.02센트에

새해 들어 캐나다 달러(루니) 와 한국 원화의 대미화 가치가 크게 오르고 있다. 루니는 북미 외환시장에서 4일 미 달러화 대비 96.02센트에 마감된 후 5일 오전 96.41센트를 기록했으며 이는 작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가치 수준이다. 이같은 강세는 미국 달러 약세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토론토의 환율전문가는 “루니는 캐나다가 자원부국이라는 장점을 타고 국제 원자재 거래의 기본 통화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4일 국제유가는 배럴당 2.7% 오른 81.51달러(이화 미화)까지 급등했다. 이 같은 추세는 올 한해 지속될 전망이어서 상품 통화 강세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올해 글로벌 경제 회복과 미국의 금리인상 불확실성 등으로 상품가격 강세를 대부분 전망하고 있다. 이는 곧 루니 강세를 의미하는 것으로 블룸버그 조사에서 31명의 전문가들은 캐나다 달러화가 올 연말까지 미 달러에 거의 동등한 가치 수준까지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그러나 캐나다 중앙은행이 지난 연말 통화 강세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만큼 이를 억제하기 위한 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 달러화 가치는 지난해 미 달러화 대비 16% 상승, 2007년 이래 최대폭으로 급등했다. 한편 한국 원화의 대미 환율도 강세를 보였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는 전날보다 달러당 14.3원 상승한 1140.5원으로 장을 마쳤다. 서울의 환율전문가는 “외환당국이 강하게 막지 않을 경우 원화가치는 이달 말 달러당 1120원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화의 캐나다 달러 환율은 5일 현재 한국에서 캐나다로 송금할 때 1달러당 1111.02원, 한국으로 송금할 때 1089.02원을 기록했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