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달러 올라…$1= 930원 한국행 송금 증가예상...유학생은 손해

원화에 대한 캐나다달러(루니) 환율이 달러당 930원을 돌파했다.

17일 외환시장에서 캐나다달러는 932.46원에 거래됐다. 캐나다달러는 지난해 11월 달러당 843.96원 수준에 거래, 9개월여 만에 달러당 88원이나 치솟은 것이다. 

달러 환율의 상승곡선에 따라 한인들의 희비가 엇갈린다.  

한국에서 송금받는 유학생들은 부담이 커졌고 그만큼 손해지만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송금하는 일반 한인들이나 무역업자 같은 직종은 모처럼 허리를 편다. 

특히 다음달 21일 추석을 앞두고 매년 한인 금융기관들이 수수료 면제혜택과 우대환율을 제공하기 때문에 모국 송금액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해 모국 송금액은 코로나사태에 불구,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반면, 루니 강세에 따라 캐나다에 유학생 자녀를 둔 한국의 부모가 캐나다화 1천 달러를 송금하는데 지난 11월에 84만3천 원이 들었지만 지금은 93만 원 이상이 필요하다. 전처럼 송금하면 유학생이 이곳에서 달러로 환전하는 금액은 1천 달러에 못미친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화, 일본 엔, 스위스프랑 등 안전통화는 주목을 받지만,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유로, 한국 원화, 중국 위안은 약세 압력을 더 받는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델타 변이가 세계적으로 확산한 데다 한국에서 확진자 증가세가 심화,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1. 한국→캐나다 송금(1천 달러)
   지난해 11월: 84만3천 원 필요
   현재: 약 93만 원 필요
  (8만7천 원 차이) 

2. 캐나다→한국 송금(100만 원)                                                                                      
  지난해 11월 : 1,184달러 필요 
  현재 : 약 1,079달러 필요       
  (105달러 차이)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