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달러 유가 타고 강세… 미화 90센트 육박 “루니 다시 날개 펴나”

루니(캐나다달러)가 다시 날개를 펴고 있다. 22일 루니는 외환시장에서 미화 88센트대에 거래돼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많이 날아올랐다. 지난 3월6일 미화 77.70센트로 저점을 찍은 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국제유가가 서부텍사스산 원유 기준으로 50% 이상 급등하고 미화 가치가 본격적인 하향 곡선을 그리면서 루니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올해 90센트대에서 공방한 후 내년에는 미화 1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했다. 루니는 2007년 11월 2일 미화 1.07달러까지 올랐었다. 원화에 대해서는 루니가 지난 3개월 동안 약세를 보이다 이번주 들어 강세로 돌아섰다. 당시 1150원대에서 1070원대까지 내려갔다가 22일 현재 1099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인 금융전문가들은 내년에 다시 미화 1달러 시대가 도래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한은행 영업부 우병선 부지점장은 “곡물은 이미 올랐고 기름, 금, 비철금속이 동시 상승세다”라며 “미화를 팔고 원자재로 몰려 본격 상승이 예상된다. 약간 오버된 느낌도 있지만 올해말까지 미화 90센트대, 내년에는 경기 회복과 함께 1달러 시대가 다시 열릴 것이다. 원화대비는 1200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외환은행 박창욱 부장은 “루니가 서서히 올라가고 있다. 내년에는 1달러 시대가 올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90센트가 고점일 것이다”면서 “원화대비 수개월 약세를 보이다 4일전부터 강세를 보였다. 상반기 1050원대 하반기에도 1000원대는 유지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