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시민권 온라인 신청 11일부터 연방이민성 “개인우선, 가족 단위는 올 연말쯤”

(캐나다) 연방 이민성 웹사이트(https://www.canada.ca/en/services/immigration-citizenship.html)를 통한 온라인 시민권 신청이 11일부터 시작됐다.

이날 이민성은 “오늘부터 18세 이상 영주권자를 대상으로 한 시민권 신청을 온라인으로 접수한다”라며 “우선은 개인 신청에 국한하고 가족 단위는 올해 연말쯤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성은 “이미 서류를 제출해 접수를 끝낸 신청자는 이번 온라인을 통해 다시 신청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민성 관계자는 “이번 온라인 접수는 이민과 시민권 신청 등 관련 절차를 전산화한다는 계획에 따른 것으로 간편하다”라며”접수 및 수수료 지급 영수증 등을 바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작년 연말 마르코 멘디치노 연방 이민 장관은 “앞으로 가능한 모든 이민 관련 업무를 전산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특히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빠른 시일 내 이를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성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 사태 발발 직후 시민권 신청과 시험, 시민권 취득 선서식 등 대면서비스가 중단돼 작년 9월7일을 기준으로 시험 대기자만 9만여 명에 달한다.
 
이후 이민성은  시험과 선서식을 온라인으로 대체했으며 이번에 신청까지 포함했다. 온라인 시험에 참여하는 시민권 신청자는 18~54세 미만 영주권자로 캐나다 역사와 사회 등과 관련된  20개 문제를 풀어야 한다.

지난 2019년 매주 5천여 명의 새 시민권자가 선서 행사에 참여했으나 코로나 사태로 인한 온라인행사에  3천여명이 참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민성 고위관리를 지낸 이민정책 전문가인 앤드류 그리피스는 “업무중단 후 온라인으로  대체한 것은 충분히 이해된다”라며 “그러나 새 시민권자가 코로나 사태 이전보다 크게 줄어든 것은 개선해야 할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호주의 경우는 코로나 사태 와중에서 온라인 행사를 통해 새 시민권자 8만여 명이 선서했다”라고 덧붙였다.

캐나다 시민권자는 투표권을 행사하고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으며 영구적으로 신분을 보장받는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