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MIT, 코압 통해 96% 취업 워터루대학 2005년 진학 및 코업 설명회

워터루대학 한인학생회(UWKSA, 회장 김정한)는 2일 토론토한인회관에서 ‘2005년 진학 및 코업 설명회’를 토론토총영사관, 본보 등의 후원으로 300여명의 고등학생과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김정한 회장의 대학 전반에 대한 설명에 이어 한인 학생들의 ‘학과와 코업소개’, ‘진학정보와 설명서’, 그리고 졸업생들의 ‘취업 경험담’ 강연 등으로 이뤄졌다. 김정한 회장은 “캐나다의 MIT로 불릴 만큼 사이언스(과학)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는 대학”이라며 “유명한 교수진을 위시해 많은 강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는 신입생 때부터 수학교육을 강화해 튼튼한 기초를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고 소개했다. 또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가 가장 유망한 대학이라고 소개할 정도”라며 “IBM이 주최하는 컴퓨터경진대회에서 지난 10년간 2번의 우승을 차지한 것을 위시해 매년 상위입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학 컴퓨터사이언스 학과 3학년에 재학중인 이승효 군은 워터루대학을 유명하게 만든 독특한 프로그램인 코업 대해 “대학교육과정과 실무경험을 통한 효과적인 취업 프로그램”이라며 “재학중 4-6번의 코업 기회를 통해 자신의 분야에 대해 실제적인 체험을 해 효과적이고 현실적인 미래를 설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학은 4개월 단위로 학업과 코업학기가 반복된다. 현재 1만1천명의 코업 학생이 재학, 이 분야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코업이란 실무경험 및 지식을 학생때부터 얻기 위한 방법으로 입학과 함께 회사선택, 이력서 제출, 인터뷰, 취직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에 매 학기 3천500여 회사에서 우수한 인재를 조기 발굴하기 위해 이 대학을 접촉하고 있으며, 코압을 거친 학생들의 96%가 졸업후 6개월 안에 취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코업을 통해 재학 중 학생들은 연 2만3천-7만7천달러(과별 시간당 수당 차이)를 벌어 학비로 충당하게 된다. 따라서 부모나 대출에 학비를 의지하고 않고 본인이 해결하는 것이 큰 장점. 유학생에게도 코압의 문은 열려 있으나 기회가 쉽지 않다. 고애리 학생은 진학정보와 관련 OUAC(온타리오대학신청센터) 웹사이트(www.ouac.on.ca)를 통해 온라인으로 내년 1월12일까지 신청하고, 2월7일 까지 대학교와 과선택을 마쳐야 한다며 3-4월경 OUAC에 학교성적을 제출하면 5월 중순에서 6월초 합격여부를 통보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진학에 관한 일반 정보로 12학년 6과목 평균성적이 가장 중요하고 AIF(입학정보문서)를 잘 작성해야 한다”며 “입학성적 계산에 있어 각 과마다 원하는 과목들과 수가 다르다. 2년전 고교 학년제 축소(4년제)에 따른 두학년 동시졸업으로 각 대학들이 정원을 크게 늘렸으나 아직도 같은 정원을 유지하고 있어 그만큼 문은 넓어진 상태다”고 소개했다. 이날 진학설명회를 듣기 위해 부모와 함께 토론토한인회관을 찾은 런던 도체스터고등학교 제임스 정(11학년) 군은 “컴퓨터 사이언스에 관심이 많아 작년부터 워터루 대학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며 “이번 설명회가 결심을 굳히는데 도움이 됐다. 여러방면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알고 (대학에) 들어가면 그만큼 이익이 될 것으로 보여 다소 먼거리이지만 이곳을 찾게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