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구 3,300만 돌파 3분기 11만5천 명↑...증가율 6년 새 최고

통계국 “신규이민 덕” (오타와) 국내인구가 처음으로 3,300만을 돌파했다. 연방통계국은 19일 “2001년 이후 인구증가 속도에서 알버타를 추월한 사스카추완의 빠른 성장 등에 힘입어 국내인구가 지난 10월1일 현재 3,309만1,2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내인구는 지난 3분기(7~9월) 동안 11만5,200명이 늘어 최근 6년 사이 가장 높은 분기증가율을 보였다. 주별로는 사스카추완·BC·온타리오·알버타 등이 전국평균 이상의 인구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사스카추완은 처음으로 인구 100만을 돌파(100만3,300명)했다. 3분기 증가율은 0.65%. 인구성장의 원동력은 이민자들이었다. 지난 3분기 국내에 정착한 이민자는 7만1,600명으로 30년 만에 최대규모였다. 통계국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몇 년 동안 국내에서 가장 인구가 크게 늘어난 알버타주의 경우 3분기 증가율은 0.37%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타주로 빠져나간 알버타 주민 중 상당수가 사스카추완과 뉴펀들랜드에 정착한 것으로 조사됐다. 3분기 중 1,200명이 늘어난 뉴펀들랜드의 인구는 50만7,500명으로 1992년 수준을 회복했다. 이밖에 같은 대서양연안주인 PEI와 뉴브런스윅도 비교적 높은 인구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노바스코샤는 인구증가 규모가 1천 명을 밑돌았다. 온주는 타주에서 이주해온 사람들 덕분에 0.37%가 증가, 1,285만600명으로 국내인구의 39%를 차지했다. 그러나 온주로 유입되는 신규이민자는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퀘벡주의 인구증가율은 전국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퀘벡 여성들의 출산율은 알버타 다음으로 높았다. 인구 440만2,900명의 BC는 0.52%의 3분기 증가율로 사스카추완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 BC 인구증가의 약 60%는 신규이민에 따른 것이다. 매니토바도 신규이민이 늘며 1983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전국평균에는 못 미쳤다. 노스웨스트준주는 지난 3분기 동안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줄었다. 누나붓준주는 높은 출산율 덕분에 인구감소를 간신히 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