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경기 회복 기대감 ‘솔솔’ 6개월만에 고용 증가... 자영업 부문이 주도

국내고용이 6개월만에 처음 늘어나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8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3만5900명의 고용이 창출됐으며 실업률은 8%(7년래 최악)로 전달과 일치했다. 이 기간 고용 증가는 주로 자영업(self-employment) 부문에서 발생했다. 고용시장은 여전히 열악한 상태나 전문가들의 예상(5만개 감소)보다 훨씬 좋아 청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그동안 큰 폭의 일자리 감소를 보였던 건축(7500개 감소) 및 제조(6700개 증가) 부문도 소폭 변화에 그쳤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작년 동기대비 4.3%나 올랐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말까지 50~60만명이 실직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이 기간 고용증가도 실직자들이 자영업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라는 판단이다. 최근 마크 카니 중앙은행 총재는 올해 내내 경제가 뒷걸음 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고용시장의 위축이 시작된 작년 10월부터의 6개월 동안에는 국내에서 35만6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지난 4월 고용증가는 비즈니스, 서비스, 정보, 문화 부문 등에서 발생했으며 지역별 실업률은 온주 8.7%(전달 8.7%), 토론토 8.9%(8.8%)로 집계됐다. 한인 경제전문가들은 대부분 좋은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유종수 전 알고마대 교수는 “경기 하강세가 둔화되는 것은 틀림없다. 예상보다 빨라 늦어도 연말이면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다”면서 “미국의 4월 실업률은 8.9%(전달 8.5%)로 상승했지만 경기가 호전돼도 후행지수인 실업률은 올라갈 수 있어 놀라울 것 없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영업부 우병선 부지점장은 “최악은 끝났다. 지난 2월에 이미 바닥을 쳤다. 작년부터 시작된 산업자재 재고조정으로 철강, 금속, 건축자재가 바닥나 다시 생산에 들어가야 할 시점이다”며 “자동차 재고도 한두달치 밖에 없다. 이는 고용창출로 이어져 경기 선순환이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리인하와 공적자금 투입, 세금 환급 등으로 돈이 많이 풀려 유동성이 넘친다. 주택 모기지 신규상담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자료:캐나다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