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경제, 불황 국면 탈출 조짐” 연방중앙은행(중은)

연방중앙은행(중은)은 21일 “캐나다 경제가 불황을 벗어나고 있으며 내년부터 활기찬 성장세로 돌아 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은은 이날 정책보고서를 통해 “지난 4월 발표한 금년 경제 성장 전망치 마이너스 3%를 마이너스 2.3%로, 내년 전망치는 2.5%에서 3%로 각각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중은은 또 “저금리와 연방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현행 사상 최저 금리인 0.25%를 내년 중반까지 계속 끌고 간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지난 4월 “올해 경제가 마이너스 3% 줄어들것”이라고 예상했던 마크 카니 중은총재는 “올해 경제가 지난 1982년 이래 최악인 2.3% 위축될 것”이라며 “그러나 내년부터는 성장세로 돌아 설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경제는 지난해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특히 제조업계가 고전, 일자리 40만개가 사라졌다. 경제전문가들은 “중은은 7~9월 기간 소폭의 경제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다”며 “내년 3% 성장률은 현 상황에선 낙관적인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케니 총재는 “국내 경제의 주축인 제조업계가 여전이 부진한 상태로 경제 회복은 완만한 곡선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책 보고서는 현재 캐나다 경제가 경기 회복 ‘초기 단계’에 있다면서, “효율적이면서 단호한 정책적 지원을 통해 경기 회복 추세를 지속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어 통화와 재정적 부양책에 힘입어 소비자가 자신감을 되찾고 기업 투자도 살아나고 있으나, 캐나다 달러의 급격한 가치 상승이 경기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루니화는 지난 5월 미 달러화 대비 급등세를 지속하며 원유를 비롯한 상품가격 상승과 소비 증가 효과를 상쇄시킨 바 있다. 캐나다 달러는 6월 하방 추세를 지속했으나 7월 들어 다시 급반등하며 5%나 가치가 상승했다. 21일 현재 캐나다 달러는 미 달러 대비 90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자료:중앙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