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공식 한인수’ 10만 명 작년 기준... 타국 출신중 16위(1.6%) 차지

▶캐나다의 공식 한인수가 지난해 5월 현재 10만여 명에 달하며 이민자 중에서 16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한인밀집지역인 토론토 블루어 거리. 캐나다에 살고 있는 ‘공식 한인수’는 지난해 5월 현재 10만여 명에 달하며, 캐나다 본토출신을 제외한 타국 출신중에서 순위로는 16위, 비율로는 1.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01~’06년도 이민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은 이 기간에 총 3만5,450명이 캐나다로 이주함으로써 한해 평균 6만5천여 명이 이민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이민통계 자료는 연방통계청이 지난 2001년 1월1일부터 2006년 5월16일 사이 캐나다에 들어온 이민자 111만 명을 대상으로 산출한 것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현재 캐나다의 총 이민자 수는 618만6,950명으로 전체 인구 3120만 명의 19.8%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캐나다의 이 같은 이민자 비율은 지난 75년 이래 가장 높은 것이다. 지난 2001~06년 사이 5년 동안 전체 이민자 수는 13.6%가 늘었으며 이들은 전체 이민자의 17.9%, 캐나다 전체 인구의 3.6%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캐나다 본토출신의 인구성장률 3.3%보다 4배 이상 높은 것이다. 이민자들의 출신지역별로는 아시아가 58.3%로 가장 많으며 이는 지난 2001년의 59.4%에 비해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다음은 유럽으로 신규이민자의 16.1%를 차지했다. 유럽은 지난 71년만 해도 전체 이민자의 61.6%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중남미 국가가 10.8%, 아프리카가 10.6%를 차지했다. 언어별로는 영어와 불어를 모국어로 쓰지 않는 이민자가 전체 이민자의 70.2%에 달했다. 이민자들의 국가별 언어로는 중국어가 18.6%로 가장 많았고 이탈리아어(6.6%), 푼잡어(5.9%), 스페인어(5.8%), 독일어(5.4%). 순이었으며 한국은 이민자 순위와 비슷한 14위를 차지했다. 이민자들의 정착지는 대부분 토론토, 몬트리올, 밴쿠버 등 3대 도시에 집중돼 이들 도시에만 무려 68.9%가 몰렸다. 특히 토론토지역에는 신규이민자들의 59.8%가 몰려 살고 있으며 이로 인해 토론토 외곽지역인 미시사가, 브램턴, 본 등지에는 최근 이민자중 28.8%가 이들 지역에 정착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 이민자 인구는 지난 2001년의 경우 21.4%였다. 반면, 캐나다 본토박이들은 전체 인구의 27.1%만이 토론토지역에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 2006년 한 해 동안 캐나다 전체 인구의 2.8%인 86만3,100명의 이민자들이 캐나다시민권을 취득했다. 이는 시민권 신청자격이 있는 사람의 85.1%에 해당하는 것이다. 캐나다의 이민인구가 급증하는 것과 관련, 전문가들은 사회가 다양해지고 경제활동도 왕성해진다는 긍정론을 펴는 반면, 일각에서는 인종차별적 요소가 심화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온타리오에서 발생한 동양계 낚시꾼 봉변사건이나 퀘벡주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반 이슬람 정서 등이 그 예로 지적되고 있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