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달러 약세 국면 미화 환율 8개월내 최저 원화 강세 지속

캐나다달러(루니) 가치가 미화대비 8개월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원화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중앙은행이 국내 경제에 대해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경고한데다 대미 수출 위축으로 루니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또 연방정부가 새 세금정책으로 기업들의 인컴트러스트(income trust) 전환에 제동을 걸면서 외국계 투자자본이 빠져나가 루니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최근 원화는 물론 세계 주요통화들이 미화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캐나다달러는 3개월째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캐나다달러에 대해 금융전문회사 JP모건은 “루니가 좀더 떨어질 것이다. 올해 말에는 미화 86.20센트까지 예상된다”며 “외환투자가들이 계속해서 캐나다달러를 팔아 치우고 있다”고 전했다. 루니는 2003년 이후 상승세를 타며 지난 5월 28년내 최고치인 미화 91.44센트(43% 상승)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하락을 시작 지난 5개월 동안 5% 가까이 내려갔다. 데이빗 다지 중은총재는 11일 “4분기 북미 지역의 성장률은 기대에 훨씬 못 미칠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무역 흑자규모는 38억달러로 전달(45억달러)보다 감소했다. 이에 금융계에서는 중은이 머지않아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12일 현재 캐나다 1달러의 원화환율은 801.08원(전신환 기준환율), 한국에서 캐나다로의 송금은 809.09원, 캐나다에서 한국에의 송금은 793.07원을 기록하고 있다. 원화가 미화대비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캐나다달러는 약세라 올해안에 기준환율 700원대가 전개될 것으로 여겨진다. 지난 12일 미국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당분간 현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외환은행은 내년1월말 770~780원선까지 예상했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