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연금제도 구조 ‘탄탄’ 올해 연금운용 상황 지난해에 비해 개선

국내 금융기관 및 보험회사들의 연금관리 상태를 감독하고 있는 연방금융감독원(OSFI)에 따르면 올해 연금운용 상황이 지난해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OSFI의 니콜라스 르팬 감독원장은 25일 토론토에서의 경제인 클럽 모임에서 “정부의 감독하에 있는 많은 연금들이 저금리 및 주식시장의 침체 상황에서 견실해 졌다”고 밝혔다. OSIF는 국내 1천200여개 연금들의 운용상태를 관찰해 이를 감독하고 관리하는 정부기관이다. 이날 르팬 감독원장은 “관리될 수 있는 상태이나 허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연금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며 “이는 금융시장 상황이 조금만 변해도 큰 여파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시장이 좋지 않은 상태로 흘러가거나 강기 금리가 급격히 떨어질 때 이들 연금은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OSIF의 특별 관리체계에 있는 연금들은 작년 기준 83건으로 2002년의 96건으로부터 13건 줄었다. 이들 중 53%는 부채 지불 능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는 작년의 47%보다 개선된 것이다. 르팬 감독원장은 “국내 은행 및 보험 회사들이 자신의 신용위험 관리를 아주 잘 해내고 있다”며 “은행들의 질적 신용은 믿을 수 없을 만큼 개선된 상황이다. 현재 가장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최근 파산위기에 몰려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캐나다 유일의 국적 항공사 에어 캐나다와 관련해서 그는 “보다 융통성 있게 대처해야 한다”며 “심각한 재정위기에 처해있는 경우, 비록 위험에 노출돼 있더라도 무너지게 두는 것보다는 좀더 융통성있는 관리하는 것이 낮다”고 주장했다. 르팬 감독원장은 “국내 금융기관들의 위기관리 능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믿고 있으나 때때로 문제가 생길 때가 있다”며 “내 역할의 일부는 과거에 어려웠던 경험을 쉽게 잊지 않도록 회상시켜 주는 것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