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이민자들 부동산에 더 관심 금융자산엔 상대적으로 소홀

이민자들과 토박이들 사이에 부를 축적하는 방식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999년과 2016년 인구 센서스 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20년 이상 캐나다에 거주한 이민자들은 주로 부동산을 통해 자산을 불린 반면 캐나다에서 태어난 토박이들은 연금 등에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지난 20여 년간 캐나다 거주자들의 자산은 대부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특히 이민자 가정 가운데 부양자가 45~64세인 경우 자산이 1999년 당시 평균 62만5천 달러에서 2016년 100만달러를 넘었다고 밝혔다. 이 기간 43만5천 달러, 약 69% 늘어난 것이다.

같은 시간, 같은 조건의 토박이가정의 자산은 51만9천 달러에서 97만9천 달러로 46만 달러 늘었다. 비율로는 88%가량 불어난 것이다.

이 같은 차이에 대해 통계청은 “이민자들은 보통 부동산에 자산을 축적했으며, 상대적으로 금융자산은 적다”면서 이는 캐나다 출생 토박이들이 주로 연금저축 등에 집중한 것과 비교된다고 밝혔다.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