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이민자=시민권자 다른 나라 이민자보다 시민권을 취득 경향 높음

캐나다 이민자는 다른 나라 이민자들 보다 시민권을 취득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통계청이 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1년 현재 취득 자격 조건을 갖춘 이민자들 중 시민권자의 비율은 84% 였다. 미국은 40%, 영국 50%, 호주 75% 로 나타났다. 나이별 시민권 취득상황은 국내 이민 당시 20세 이하의 젊은층은 85%가, 70세 이상의 노인층은 72%가 시민권을 갖고 있었다. 또한 국내 거주 4-5년 사이 시민권을 신청하는 이민자들의 비율이 2001년에는 57%, 1991년 51%, 1981년 42%로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신규 이민자들은 비록 신청에 필요한 의무 거주기간이 ‘과거 4년간 3년 캐나다 체류’이지만 국내 정착 후 6개월 내에 시민권 신청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결정에는 출신국가의 이중국적 인정 여부, 신청과정 소요시간, 비용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국내 이민자들의 시민권 취득비율이 최근 높아진 것은 이민자들의 출신국 변화와 유관한 것으로 풀이했다. 유럽 출신들보다 아시아와 아프리카지역 이민자들이 시민권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은데 60년대 국내 이민자들이 주로 유럽과 미국 출신인데 비해 요즘은 중국, 필리핀, 인도 등 아시아권 국가들인 것. 30년이 넘게 국내에 거주한 미국 이민자들의 경우 68%만이 캐나다 시민권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