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착은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 제3회 이민 정착 박람회

한인사회 봉사 단체 네트워크인 킨(Korean Inter-agency Network, 명예의장 최성학)이 주최한 ‘제3회 이민 정착 박람회’가 지난 12일 토론토 한인회관에서 개최됐다. ‘정보는 힘’이란 주제로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열린 이번 박람회는 한인 이민자들의 캐나다 정착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한인들의 건강 및 복지생활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한인사회 각 봉사단체로 구성된 킨은 이민자들의 빠른 캐나다 정착과 효율적인 정보 제공을 위해 매년 관련기관의 도움을 받은 본 박람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시민 참여’를 주제로 한 노삼열 박사의 기조연설을 비롯해 청소년 문제, 교육 및 정착, 이민법, 취업, 사회복지, 노인문제 등 각 분야별 다양한 워크셥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워크셥 참가 및 국내 및 한인사회 봉사단체에서 설치된 부스를 통해 각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노삼열 박사는 “캐나다 현지 정착에 있어 과거의 모습을 버리고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겠다는 스스로의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주류사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활동에 가급적 참여하겠다는 의식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각계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선 워크셥은 오전 캐나다 청소년 문제 이해하기(노득희 목사), 교육 및 정착(조영자), 이민법(조미례 변호사), 도박중독(안젤라 마텔라), 오후 직업 찾기(자넷김), 사회복지제도(YMCA), 노인문제(김상임) 등이 주요 주제로 다뤄졌으며 이어 최성학 명예회장의 감사 연설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최 회장은 “짧은 준비 기간이었지만 한인사회 많은 단체의 도움으로 행사를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다”며 “한인 이민자들의 복지와 안정적 정착을 위해 앞으로 더욱 유용한 프로그램을 추진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인들의 주류사회 정착에 있어 가장 장애가 되는 부분은 언어와 현지 문화에 대한 인식의 부족함 때문”이라며 “경제적 안정을 위해 생업에 종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육 및 의료 등 캐나다에서 시행되고 있는 각종 혜택이나 폭넓은 정보를 찾고 이를 적극 수용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2개 비영리단체가 참가한 이번 행사에서는 간단한 아침 및 점심, 간식 등이 제공됐으며 중간 공연과 푸짐한 경품 등으로 참가자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현재 킨에는 복합건강문화센터, 토론토 웨스턴 병원 아시안 이니셔티브 정신건강, 한인회, 여성회, 장애인공동체, 생명의 전화, 홍푹 정신건강협회, 노인회, 한인사회봉사회, YMCA, 토론토 경찰국 등 14개 단체가 회원으로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