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주택시장 8월에도 열기 지속 평균 거래가격 18% 상승 ... 건수도 33.5% 증가

(토론토) 지난달 캐나다 주택시장이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열기를 이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전국부동산협회(CREA)가 내놓은 ‘8월 전국 주택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거래 건수가 모두 5만8천654채로 1년전과 비교해 33.5%나 증가했다. 또 평균거래 가격도 1년새 18%나 뛰어 오른 58만6천달러로 집계됐다. 

이에대해 CREA측은 “집값이 상대적으로 비싼 토론토와 밴쿠버 시장을 제외하면 실제 평균가격은 집계치보다  12만달러 정도 낮아진다”고 지적했다.

전국주택시장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사회봉쇄조치가 시작된 3월부터 얼어붙었으나 규제가 풀린 5월부터 활기를 되찾으며 열기를 띠고 있다.

CREA 관계자는 “여름철은 일반적으로 거래가 한가한 시기이지만 지난달은 지금까지 8월 실적중 가장 큰 활기를 보였다”며“5월부터 이동제한이 풀리면서 구입희망자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3월과 4월에 집 구입을 미루었던 구입희망자들이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시기적으로 전례없는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 주택시장을 주도하는 토론토의 경우 지난달 거래 건수가 1년전에 비해 40%나 급증했으며 거래 가격도 95만1천달러선으로 20%나 치솟았다. 특히  토론토와 인접한 해밀턴의 경우 올 여름 주택시장이 폭발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영 CBC 방송에 따르면 토론토를 벗어나 해밀턴에 자리잡는 주택 구입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반면 매물은 수요를 뒤따르지 못해 구입 희망자들간 서로 사겠다며 경합이 벌어져 요구한 가격보다 10만달러 비싸게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시장에 나온 해밀톤 동쪽 로즈데일지역의 한 집은 구입 오퍼가 15건이나 제시되면서 집주인이 요구한 가격보다 40만달러나 높게 팔렸다.

한편 브로커 전문단체인 모기지 프로페션널 캐나다(MPC)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의 상당수가 앞으로 3년안에 집을 장만할 것이라고 답했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