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1.00 =1천원 넘어 루니 강세와 원화 약세 맞물려

유학생 부모·한국 수출업자는 손해

 

원화에 대한 캐나다달러(루니) 환율이 9년 만에 1천 원을 돌파했다.

펜데믹 발생 이후 840원대까지 떨어졌던 원화 대비 캐나다달러는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8일 1,002.35원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최고는 2012년 9월 1,164원이었다. 캐나다달러는 2013년 하반기 1천 원 밑으로 떨어진 후 800원대 중반에서 900원 초반 사이를 맴돌았다. 

이같은 변동은 캐나다와 한국 환전자들의 희비를 엇갈리게 했다.  

캐나다에 유학생 자녀를 둔 한국 부모들은 이곳 물가가 올라 걱정했는데 환율마져 올라 2중고를 당한다. 유학자금 1만 달러를 한국에서 캐나다로 송금할 경우 1년 전에는 911만 원이 들었지만 현재는 1,020만 원으로 109만 원이 더 필요하다. 

반대로 한국에서 물품을 구입하는 수입업체들의 경우 캐나다 1불로 전보다 많은 1,020원 어치의 물품을 수입한다. 이에따라 대금 지급부담이 줄어든다. 다만 무역업계서는 물류비용의 급격한 상승으로 환차익에 대한 이점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곳서 원화로 봉급을 받는 주재상사 사원들은 손실이지만 주재 공관처럼 달러화로 봉급을 받는다면 이득이다. 한국방문자가 달러를 가졌다면 그만큼 더 많은 원화로 환전되므로 다소 즐겁다. 

캐나다하나은행 관계자는 “유가상승에 따른 캐나다 달러의 강세 효과와 글로벌 경제불안정이 불러온 안전자산 선호 효과로 인한 원화 약세가 맞물려 당분간 980원~1천 원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 방문을 위한 환전이나, 한국으로 송금하기에는 유리한 시기”라고 밝혔다.

 

송금액 송금 필요금액 차이
2021년 6월 2022년 06월9일
1만 달러 한국→캐나다      911만원  1,020만원    109만원
1천만 원 캐나다→한국   10,976달러  9,796달러  1,180달러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