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3대 신평사 신용 최고 캐나다와 독일, 영국, 프랑스, 싱가포르 5개국

국제 신용평가사들의 유럽국가 및 주요 선진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서도, 캐나다와 독일, 영국, 프랑스, 싱가포르 5개국은 3대 신평사 모두에서 최고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은 투자등급의 중상 수준인 A+(A1) 혹은 A등급에 랭크돼 있다. 2일 기획재정부(장관 박재완)에 따르면, 최고 국가신용등급인 AAA(혹은 Aaa)를 받고 있는 나라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에서는 캐나다, 독일, 영국, 프랑스, 호주, 싱가포르 및 홍콩 등 7개 국가 및 도시다. 무디스의 최고등급 국가는 캐나다,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호주 및 싱가포르이고, 피치의 경우는 캐나다,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및 싱가포르다. 즉 3대 신평사 모두에서 최고등급을 획득한 나라는 캐나다, 독일, 영국, 프랑스 및 싱가포르였다. 두번째 등급인 AA+(Aa1)는 S&P는 미국 뿐이고, 무디스는 벨기에와 홍콩, 피치는 벨기에 호주 및 홍콩이다. S&P는 지난 8월 미국, 지난달에는 벨기에의 신용등급을 각각 한 단계씩 낮춘 바 있다. 아시아국가 중에서는 일본의 신용등급이 가장 높아, S&P(AA-)와 무디스(Aa3)는 각각 4번째 등급이고, 피치는 세번째인 AA였다. 중국은 무디스(Aa3)와 S&P(AA-)가 4번째, 피치는 한국과 같은 A+(5번째 등급)에 랭크돼 있다. 한국은 무디스(A1)와 피치(A+)는 5번째, S&P(A)는 6번째 등급을 매겨놓고 있다. 한국의 신용등급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말~1998년에는 투기등급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꾸준히 상승했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떨어지지 않았다. 2008년 11월 한국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한 채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던 피치는 2년만인 금년 11월 7일에는 ‘긍정적’으로 상향조정, 향후 국가신용등급 상승의 청신호가 켜졌다. 한편 유럽 재정위기의 근원지인 그리스는 투기등급 중에서도 하위권으로 추락했고, 아시아 아프리카 및 중남미 국가의 상당수도 투기등급을 면치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