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미 경제 ‘올 가을 회복 가능성’ 연방 통계청

국내 경기 침체가 둔화되고 있어 올 가을에는 바닥을 치고 회복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경제는 0.1% 하락에 그쳐 전달(0.7%↓)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0.2%↓)보다도 양호한 것이며 작년 9월 이후로는 2.4% 뒷걸음 쳤다. 이 기간 자동차 및 부품 제조업이 19% 성장했으나 건축 및 광업부문, 도ㆍ소매업의 부진으로 발목이 잡혔다. 제조산업 전체로는 0.1% 회복됐으며 자동차 부문을 빼면 0.8% 하락했다. 이와 관련 유종수 전알고마대 교수는 “아직 경기가 하락하고 있지만 그 폭이 둔화했다. 선행지수인 주식시장이 올라가고 있어 가을쯤 바닥을 다진 후 서서히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캐나다 경제에 큰 변수인 중국의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았다. 원자재 수출국인 캐나다에는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한국도 바닥을 친 신호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웃 미국에서도 경기 회복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침체 완화 조짐을 진단한 데다 경기 사이클 예측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뉴욕 소재 경기순환연구소(ECRI)가 30일 “미국 경제가 올 여름이 끝나면서 침체에서 벗어날지 모르겠다”는 구체적인 시점 전망을 내놨다. ECRI는 경기 순환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들이 “회복이 다가오고 있음을 확실하게 뒷받침한다”면서 “마침내 침체의 터널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미 주택시장 추이를 가늠하는 핵심 지수인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도 지난 2월분이 1년 전에 비해 18.6% 하락, 전달의 하락폭 19.0%를 밑돌았다. 지난 15개월 이어져 온 전년대비 하락 기록 행진이 중단된 것이다. (자료: 캐나다중앙일보)